김포시, 애기봉관광도로 변경 검토에 해당 지역 주민 반발
김포시, 애기봉관광도로 변경 검토에 해당 지역 주민 반발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6.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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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의원, 행안부 설득해 올해 정부예산에 사업비 20억 편성
하성면 주민들, “관광도로 개설사업 중단 반드시 막겠다”고 나서
시 관계자,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진입도로 확장으로 변경 검토 중”

김포시가 정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접경지역 신규개발사업으로 선정돼 국비까지 확보된 도로개설사업을 돌연 변경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김포시와 홍철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ㆍ김포시을)실, 하성면민 등에 따르면 시는 하성면 양택리 일원 복합관광휴양단지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말 준공될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를 잇는 연장 4.3㎞의 관광도로를 계획하고 올해 정부예산에 국비 20억원을 확보해 논 상태다.

이에 앞서 홍철호 의원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입법취지에 따라 이 일대를 김포 북부 발전을 위한 애기봉평화관광벨트로 확대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등을 적극 설득해 왔고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이 관광도로 개설사업을 올해 특수상황지역(접경지역) 신규개발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해당 사업에는 4년(2018~2021년) 간 총 170억원(국비 포함)이 투입될 예정이며,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국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하지만 시가 최근 돌연 복합관광휴양단지 개발사업을 취소 내지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성면의 해당 관광도로 개설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이 관광도로를 취소하는 대신 확보된 국비 등을 활용,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진입도로 1.3㎞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하성면 일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성면 주민 B씨(62)는 “주민들을 총 동원해 관광도로 개설사업 중단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접경지역 특수사업으로 선정한 사업을 시가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정부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위파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관광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인 복합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취소되면서 관광도로의 필요성이 떨어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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