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센터 김포 유치해야”
“네이버 데이터센터 김포 유치해야”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6.19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인시 포기이유 뭔지 먼저 알아보자”
SNS 상에서 적극론과 신중론 논쟁 중
박우식 시의원, “김포시가 적극 나서라”

용인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최근 포기함에 따라 김포 유치를 위해 서둘러야 한다는 적극론이 SNS를 타고 김포시민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맞서 데이터센터 전자파로 인한 건강 상 위협 등을 충분히 사전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 SNS 상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박우식 김포시의원이 1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논쟁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용인시가 포기했다.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을 해야 한다. 네이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터넷기업이다. 다양한 분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네이버는 이번 데이터 센터 건립에 약 5천억 이상을 투자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질의 일자리 확충과 도시 이미지 상승에 긍정적 기여를 하리라 본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려는 네이버의 전진기지로 연관 기업 유치에도 유리하리라 생각된다. 시의원 등원 이후 1년 동안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한 기업/투자 유치를 김포시에 적극적으로 주문했지만 변한 게 없다. 이젠 김포시가 경직된 업무 태도를 버리고 적극 행정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신중론자들은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인근 대주피오레2단지 아파트 주민과 공세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주민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발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시민은 “돌다리도 두둘겨 보고 건너라 했다. 김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지만 용인시가 포기한 이유가 뭔지를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이버는 데이터센터를 지을 다른 지역 선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주, 안양, 부산 등 다른 지자체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건립은 네이버의 미래 사업 뿐만 아니라 데이터주권 차원에서도 서둘러야 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설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둘러 선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