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애기봉 관광도로개설 변경 검토에 반발 움직임 확산
속보2=애기봉 관광도로개설 변경 검토에 반발 움직임 확산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7.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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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에 집단 민원서 제출…市 의회에 주민감사 청구 계획
마을주민·토지주 추진위원회 조직…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 방침

김포시가 지난 해 말 행정안전부 국비사업으로 확보한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와 애기봉을 연결하는 길이 4.3km의 ‘애기봉 관광도로 개설사업’의 변경을 검토한다는 소식과 관련, 해당 지역 토지 소유자와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하성면 양택리, 가금리 일원 토지주와 지역 주민들은 “복합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취소되어 도로개설 필요성이 없게 되었다는 김포시 주장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로개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며, 이해관계자 조직 결성 및 법적 대응방안 마련 등 조직적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들은 시의 도로개설사업 취소에 반발하는 다수의 토지주와 주민들이 조만간 토지주 조합 전 단계인 ‘(가칭) 복합관광휴양단지 추진위원회’를 구성,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애기봉 관광도로 개설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한마디 협의도 없이 어떤 경위와 절차를 거쳐 사업 취소가 논의되었는지 밝혀 달라는 집단민원서를 지난 6월 27일 시에 제출한 바 있다. 또 조만간 관련 추가 사실 등을 확인한 뒤 김포시의회 등에 주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상급기관인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도 특별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 결성 준비위 관계자는 “용도가 정해진 국비(136억원) 사업을 김포시가 중앙정부 협의도 없이 사업 취소 운운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특히 주민 제안사업으로 유치한 사업을 하성면 지역주민이나 사업 제안자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행정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가 원래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하성면 발전이 (과거 임대아파트, 도시가스 사례처럼) 또 다시 후퇴하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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