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A 전 자문관 45억원 수수설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
“김포시 A 전 자문관 45억원 수수설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05.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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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방선거 출마자 일동, 2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 개최
정하영 측, “개인 회사 간 계약관계·용역비…전혀 아는 바 없다”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출마자 일동은 20일 오후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는 최측근이던 김포시 A 전 정책자문관의 45억원 수수설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정하영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국힘이 주장하는 문제의 45억 원은) 개발사업 시행사와 용역회사 간의 계약관계 및 용역비 지급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 없고 당연히 관련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병수 후보를 포함한 국힘 후보 일동은 이 자리에서 ‘45억 의혹의 몸통을 밝혀라’ 제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하영 김포시장의 최측근으로 김포시 개발사업 자문을 담당하던 A 전 자문관과의 관계가 의심되던 D사(윤모 대표)의 은행계좌에 김포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시행사로부터 용역비 명목으로 38억5천만 원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D사는 이러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38억 5천만 원의 용역비를 놓고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1년 3월 11일 22억 원을 비롯해 합계 38억5천만 원의 돈이 윤 씨가 운영하는 D사에 지급됐다. D사는 지난 4월 22일 시민의힘과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7억원 수수 증언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D사는 용역비 명목으로 45억5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받았음에도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아예 부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정하영 후보에게 묻는다. 시장 집무실 바로 옆에 사무실을 두고 김포시 개발사업을 자문하던 5급 공무원 A 전 자문관(4월 면직)과의 관계가 의심되는 D사가 받은 45억5천만 원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왜 D사 대표는 금융거래에 관한 명확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역비 입금 사실을 부인할까?”라고 지적하며 정 후보에게 철저한 해명을 요구했다.

정 후보 측은 이와 관련, “해당 기자회견문에도 나와 있듯이 두 민간 사기업 간의 계약관계이고 김포시로서도 확인이 불가능한 사안이다. 해당 사안은 해당 업체에 확인하기 바란다. 국민의힘이 용역비 지급과 관련해 궁금하다면, 수사당국에 직접 고발을 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면 될 일이다. 고발도 하지 않은 채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사찰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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