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초 6학년, 유기견 보호소 현장 체험활동 실시
대명초 6학년, 유기견 보호소 현장 체험활동 실시
  • 김포타임즈
  • 승인 2022.06.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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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명초등학교(교장 구본경)는 2일(목)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끝으로 두 달간 특별한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김포대명초 6학년 학생들은 우리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생태환경 문제 중 심각하다고 느낀 주제를 조사하고 발표하며 의견을 나누었다. 학생들은 크게 지구온난화, 해양생태계 보호, 쓰레기 문제, 동물권 보호로 나누고, 담임교사와 함께 2개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학생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를 공부하고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지구의 날 협동화 그리기’, ‘지구의 날 포스터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해양생태계 보호를 주제로 김포의 갯벌에 대해 알아보고, 5월 4일 학교 인근 덕포진에 방문하여 갯벌을 관찰하고 갯벌을 가로막은 철책을 보며 평화를 염원하기도 하였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월 15일 학생 자치회와 함께 ‘아나바다 나눔바자회’, ‘친환경 필통 만들기’를 했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활동은 “아나바다 나눔바자회”의 수익금을 김포의 유기견 보호소인 ‘아지네 마을’에 전달하고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학급 토의를 통해 생태환경 분야와 관련된 단체 중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할 기부처를 정하고, 동물권, 동물보호와 관련한 우리 지역의 유기견 보호소로 결정했다.

김포의 유기견 보호소인 ‘아지네 마을’은 안락사하지 않는 유기견 구조 및 보호 단체로 학생들이 이곳을 기부처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성년자의 봉사활동이 불가능한 ‘아지네 마을’은 학생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의미에 크게 공감하고,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허락했다.

6월 2일(목) 김포대명초 6학년 학생들은 ‘아지네 마을(양촌읍 양곡리)’을 방문하여 강아지들과 놀아주기, 물주기, 아픈 강아지 약 먹이기, 강아지 식기 닦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은 유기견들이 겪고 있는 아픔에 공감하고 동물보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지네 마을 관계자는 “학생들이 유기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준 것이 고맙다. 기부금은 유기견 치료에 쓰도록 하겠다. 앞으로 유기견 보호에 관심을 두고 부모와 함께 이곳을 자주 방문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하였다.

유기견 보호시설 방문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김포대명초 6학년 이예담 학생은 “평소 강아지를 좋아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친구들과 의견을 맞춰나가면서 내가 체험활동까지 추진할 수 있었던 사실이 뿌듯했고 많은 사람이 유기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한 김원기 담임교사는 “보통의 사람들이 학생 주도성 프로젝트는 중고등학생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초등학생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이 보여주었다. 교사의 적절한 지도와 안내가 있으면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스스로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실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구본경 교장은 “코로나19로 어른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학생 스스로 학교 밖 체험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한 것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학생들이 적극적인 학생 주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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