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에 제동 걸려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에 제동 걸려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7.10 23: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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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SPC 출자동의안 보류
풍무2지구 오피스텔신축사업 현물출자 동의

김포시의회가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는 제193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10일 열고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을 보류시켰다.

이날 행복위에는 SPC 설립 자본금 50억원 가운데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 지분 50.1%, 25억500만원에 대한 출자 동의(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위원들은 심의과정에서 이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인근 시민들의 민원해결, 김포도시공사 사업 전반의 문제점 등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 공세를 펼쳤다.

박우식 위원은 “이 사업계획이 언제냐? 최초 계획이 지난 2013년이면 세부계획을 변경할 필요도 있다. 관광과 고용창출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 효과가 미미한 거 같다”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인수 위원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문제가 많다. 김포시시설관리공단과 합병을 하면 조직을 어떻게 할 거냐? 조직 전반의 운영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동의안을 먼저 올린 것은 문제가 많다. 조직개편, 사업조정이 된 다음 그 이후 사업들을 하는 게 순리다. 내부가 뒤죽박죽인데 순조로운 사업진행이 되겠는가? 우선순위가 잘못됐다.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또 유영숙 위원은 “공사가 땅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사업을 해 왔다. 민간사업자가 할 일을 공사가 하고 있다. 공사가 일하면 할수록 지역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다. 공사는 시 전체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강현 위원은 질의를 통해 “사업이 지연된 사유가 뭐냐? 주민 요구사항들을 개발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원광섭 공사 사장은 “고촌사업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시 전체 사업을 위해 재투자할 수 있다. 10개월 정도 지연됐다. 사업 재검토 등을 받는 과정에서 지연된 것이며 민원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풍무2지구 환지부지 오피스텔 신축사업 현물출자 동의안은 질의응답 없이 원안 통과됐다. 사우동 416의6 등 3개 필지 2867.5m, 현물 약 170억원을 출자하는 이 사업은 오는 11월 민간사업자 선정과 사업협약체결을 마친 뒤 오는 2020년 4월 공사착공 및 분양, 2022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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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동 2019-07-11 00:44:16
고촌이 개발되면 될수록 서울 강서구화 할 것이다. 고촌 이북 쪽은 점점 소외돼 간다. 공사는 시 전체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 - 기사 본문에서.. 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