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초중, ‘유·초·중 통합수업주간 수업 공개의 날’
향산초중, ‘유·초·중 통합수업주간 수업 공개의 날’
  • 김포타임즈
  • 승인 2022.07.21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 향산초중학교는 도시 지역의 급변하는 학생 수에 대응하는 경기도 1호 대규모 통합 운영 학교이다.

현재 대부분의 통합학교가 농어촌 지역의 통폐합으로 시작한 반면, 김포의 향산초중학교는 도시형 대규모 통합 운영학교로서 미래 교육의 모델로 실효적인 운영체제를 제안하며 교육부 요청 연구학교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향산병설유치원, 향산초등학교, 향산중학교 교사들은 통합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조직하고 운영하며 교육과정 공동연구의 결과물들로 수업을 채웠다.

향산초중학교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유·초·중 통합수업주간 수업 공개의 날’을 운영하고 교육과정 자료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통합 운영학교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경기도 내 초중 통합 운영학교에 재직하는 여러 교사가 수업을 참관하여 향산초중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통합 운영학교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여러 노하우를 공유했다.

유치원과 1학년이 함께 준비한 ‘그림책으로 만나는 땅콩 오누이 수업’은 유·초 연계 통합 교육과정을 통해 놀이 중심 교육과정에서 학교생활로 넘어온 1학년 학생들의 적응을 돕고, 유치원생에게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정보 및 경험을 제공하여 학교 적응을 준비하는 목표로 재구성되었다.

유·초 연계뿐만 아니라 여러 장소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학년 구성원들이 만나 국어 교과를 재구성하여 초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생태환경교육인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 수업’, 플라잉디스크를 통해 초등학생 3학년과 중학생 1학년 간의 신체 운동능력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즐겁게 어울리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 협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던 ‘너와 내가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마당 체육수업’,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들이 어울려 환경문제를 탐구하고 협력하여 문제해결을 고민함으로써 실천하고 행동하는 힘을 기르도록 국어와 미술 교과를 재구성하여 진행된 수업의 ‘지구를 지키는 제로 탐험대 출동 수업’ 등 뜻깊은 협력 수업들이 진행되었다.

이번 ‘유·초·중 통합수업주간 수업 공개의 날’은 연구학교 운영 및 과제 실천 과정에 향산 구성원 모두가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공동체의 협력에 기초한 통합 운영학교의 자생적 성장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합수업에 참여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형, 누나들에게 배우니 색다른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향산중 2학년 학생은 “초등학교 동생들을 도와주며 수업에 참여하니 집중도 더 잘되고 재밌었다. 기회가 되면 2학기에도 통합수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향산초중학교 이희순 교장은 “통합수업주간 수업 공개를 통해 한 공간에서 공생하는 유·초·중 교사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의미 있는 시도와 내실 있는 연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