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재연기 성난 시민들, 구래동 광장 뜨겁게 달궈
개통 재연기 성난 시민들, 구래동 광장 뜨겁게 달궈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7.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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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 주최 시민 문화집회 1500여명 참여 열기 가득
Δ감사원 공익감사 Δ주민소환제 Δ집단 손해배상 추진 등 약속
청와대 국민청원 13일 오후 7시10분 현재 2만432명 동참

김포도시철도 개통 재 연기를 규탄하는 김포시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구래동 전철역 1번 출구 뒤 광장을 13일 오후 뜨겁게 달궜다.

한강신도시총연합회(이하 총연)가 주최한 이날 대규모 시민 문화집회는 오후 5시20분쯤부터 오후 7시10분쯤까지 시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의 가치를 반 토막 낸 선출직공무원 전원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진행됐다.

총연은 이 자리에서 "2기 신도시인 한강 신도시 교통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근 지역 3기 신도시 발표는 우리 한강신도시를 잠만 자는 베드타운에서, 질 떨어지는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는 것과 같은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5일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 발표에 시민 모두는 배신 당했고, 우롱 당했다. 모든 것이 선거용 말장난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총연은 또 "믿고 또 믿었지만 변함없는 시골행정으로 발생한 도시철도 2차 개통지연이라는 발표에 시민들이 느끼는 자괴감과 상실감은 우리가 김포시 주인이 맞는지 아니면 개돼지로 취급 받고 있는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며 정하영 김포시장과 선출직 공무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총연은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에게 Δ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Δ주민소환제 진행 Δ공무원 직무유기 소송 Δ집단 손해배상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날 집회는 시민 자유발언에 이어 초청 가수 2명의 공연이 끝난 뒤 풍물패를 선두에 세우고 구래동 중심상업지구를 20여분 간 도는 가두행진으로 마무리됐다.

또 가두행진이 펼쳐지는 가운데 광장에서는 감사원 감사청구 가두서명이 이뤄졌으며 김천기 총연 회장은 집회 마무리 발언에서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할 거다. (우리의 요구사항들이) 쟁취 안 되면 다음엔 시청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 감사와 관련자 처벌’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3일 오후 7시10분 현재 2만432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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