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고양 소재 예술컨설팅사, 김포시 등과 3건 1인 수의계약
속보=고양 소재 예술컨설팅사, 김포시 등과 3건 1인 수의계약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08.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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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견적 없이 지난해 4월부터 1년여간 총 1억1335만원 수주
'시민의힘', "고양어린이박물관장 출신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해명 필요"
대표이사, "해당 업체 전혀 모른다. 당연히 김포에 추천·소개한 경우 없다"
시 관계자, "1인 수의계약도 조달청 품셈 등 통해 가격 적정성 여부 확인한다"
김포시청 홈페이지 캡처.
김포시청 홈페이지 캡처.

김포 '시민의힘'이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김포시 및 김포문화재단의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관외 업체인 I사가 1인 견적으로 최근 1년여간 3건(1억1335만원)을 김포 관내에서 수의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7대 김포시의회 의원들이 "불가피하게 수의계약을 해야만 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1인 견적을 지양하고 비교 견적을 받아 달라"고 누누이 당부를 했음에도 여전히 1인 수의계약을 하고 있어 이번 제8대 시의원들의 질타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포타임즈>가 김포시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한 수의계약 현황 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는 지난 2021년 12월 22일과 4월 19일 각각 5035만원, 1350만원에 애기봉 평화생태전시관 바닥 실감형 콘텐츠 구축 용역과 김포시 야간경관 명소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I사와 수의계약을 했다.

애기봉 평화생태전시관 바닥 실감형 콘텐츠 구축 용역의 예정가는 5300만원이었고 예가의 95%에 낙찰됐으며 수의 1인 견적으로 총액 계약을 맺었다. 또한 김포시 야간경관 명소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예가는 1500만원이었고 90%의 낙찰률을 보였으며 수의 1인 견적으로 총액 계약을 했다.

I사는 이어 지난 5월 김포에코뮤지엄 북변갤러리 공간 디자인 및 전시 콘텐츠 제작을 김포문화재단과 4950만원에 수의 1인 견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수의계약 한도액은 2000만원이지만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여성이 대표자인 경우 한도액은 5000만원이다. I사는 고양시 덕양구에 본점과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2명의 여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예술 관련 컨설팅 법인사업자다.

앞서 '시민의힘'은 지난 6일 논평에서 '애기봉평화셍태공원 전시관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용역(16억원) 업체 (주)인테크디자인이 2021년 3월 I사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며 I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시민의힘'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 대상업체인 I사가 고양시에 본점과 사업장을 두고 있는 점과 고양어린이박물관장 출신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와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고양어린이박물관장을 하던 당시 서울에서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고양 지역에 인맥이 없었고 해당 업체와 거래한 적도 없었다. 당연히 그 업체를 김포에 추천하거나 소개한 경우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떤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가 1곳 뿐이어서 수의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 비교 견적을 받지 않고 1인 수의계약을 하더라도 조달청 품셈 등을 통해 견적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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