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감사담당관에 감사원 부감사관 9월1일자 부임
김포시 감사담당관에 감사원 부감사관 9월1일자 부임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08.30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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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공모 9년만에 첫 사례…선진 감사기법 도입될 듯
시의회 행복위, 29일 각 담당관실 업무보고 이어 질의 응답
▲한강 철책 제거 ▲민선8기 공약 세부 이행계획 등 집중 질문
유영숙 위원장, "지방공공기관 조직 효율화 획기적 개선책 절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는 시 집행부로부터 각 담당관실의 올해 업무계획 보고를 29일 받은 뒤 ▲외부 인사의 감사담당관 선임 ▲한강 철책 제거 ▲민선8기 공약 세부사항 등에 대해 집중 질의를 펼쳤다.

김종혁 위원은 감사담당관실 업무 보고를 청취하고는 "9월 1일자로 외부 감사담당관이 오는 건가? 그 동안 외부 감사담당관 선임 사례가 있었나? 외부 전문가가 오면 장단점은 무엇인가? 김포시 조직문화와 충돌이 예견되는 부분은 어느 지점이라고 생각하나? 직원들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지 않나?"라고 연속해서 질문을 이어가며 "(감사담당관과 직원들 사이에서) 팀장들이 제 역할을 잘 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감사팀장은 "이번에 새로 부임하는 감사담당관은 감사원 출신이기에 전문가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갖고 우리 시 감사 분야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본다. 단점이라면 김포시 조직문화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거고 그런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신임 감사담당관이 2년 동안의 기초자치단체 감사담당관 경험이 있어서 우리 시 감사와 관련해서도 어떤 노하우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은 "민선7기 인허가 문제와 관련,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지난 26일 제2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강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팀장은 이에 "인허가 민원 시한 단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소극행정에 대해서도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 부서장이 신속한 인허가 처리에 대해 직원 교육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의 질의에 앞서 이뤄진 미래전략담당관실 업무 보고에서는 오강현 위원이 "업무 보고 내용을 보면 시장 공약 사항인 ▲대형종합병원 ▲어린이전문병원 ▲국제의료센터 설립 추진계획에 2024년 설립(유치) 확정 및 관련 절차 이행, 25년 건축공사 등 시행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 같은 내용을 시민들은 확정으로 알 수 있다. 문서 작성 시 계획 실행의 여지,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심각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뼈 있는 지적을 했다.

또 배강민 위원은 "한강철책이 제거되고 시민들이 한강 부지를 이용하게 되는 게 언제쯤인가? 철책 제거 구간 중 2선 철책(한강구간)은 올해 10월에 정말 되는 건가? 1선 철책은 언제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미래전략담당관은 "한강 부지 시민 개방 문제는 한강유역청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언제 협의가 완료된다고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다. 2선 철책 제거는 올 10월 완료 예정이고 1선 철책 제거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영숙 위원장은 기획담당관실 업무 보고를 청취한 뒤 "지방공공기관 조직 효율화를 위해 획기적인 개선책이 나오지 않는 한 출자출연기관 혁신 방안에 의미가 없다. 어떤 대책이 있나? 언론 등에 계속해서 김포문화재단의 일감 몰아주기 등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신임 이기욱 감사담당관(54, 5급)은 김포시가 개방형 직위로 공모를 시작한 지 9년 만의 첫 외부 임용 사례다. 감사원 부감사관을을 역임한 이기욱 담당관은 7급 공채로 감사원에 발을 들여놓은 뒤 서울 강남구청 개방형 감사담당관을 지내고 다시 감사원에 몸을 담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기는 2년이지만 근무실적에 따라 최대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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