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3=시, 애기봉관광도로사업 변경 검토 이유 밝혀
속보3=시, 애기봉관광도로사업 변경 검토 이유 밝혀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7.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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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관광휴양단지 추진위, 시 변경 사유에 반박 나서
시 관계자, “사업진행 난항 예상…노선변경 방안 검토 중”
정하영 시장, “도깨비 같은 돈, 사실 다루지 않는 찌라시”
17일 오전 열린 하성면 소통행정 현장.
17일 오전 열린 하성면 소통행정 현장.

김포시의 애기봉관광도로 개설사업 변경 검토(본보 6월19일·22일, 7월3일자)와 관련, 시가 밝힌 변경 사유에 대해 ‘애기봉 복합관광휴양단지 추진위원회(공동대표 박태현·조경수, 이하 추진위)’가 반박에 나섰다. 시는 이에 추진위가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7일 추진위에 따르면 도로개설사업계획 변경 이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들은 바가 없기에 지난 15일 김포시를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사업계획 변경 사유로 △애기봉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추진 주체 불분명 및 사업 진척 전무 △도로만 개설될 경우의 난개발 예상 △추후 환지계획 및 토지수용 등 사업진행 난항 예상 등을 꼽았다.

추진위는 시의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사실관계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다. 이 사업 제안자와 많은 토지주들이 사업계획서를 구상하고 사업내용을 공유하는 등 깊은 관심을 갖고 시의 행정처리만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시는 주민 제안사업 제안자 및 토지주 등에게 어떠한 내용도 통지를 하거나 휴양단지 사업 진척을 촉구한 바가 없으며 이는 김포도시공사에서 회신 받은 문서 내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추진위 박태현 공동대표 외 14인에게 지난 4일 발송한 질의 회신에서 ‘우리 공사는 지난 2017년 1월 주민제안 사업에 대한 김포시의 요청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활성화를 위한 애기봉 관광도로 노선과 복합관광휴양단지의 컨셉마스타플랜(기본구상 및 사업화방안)까지만 계획하여 진행하였으며 절차 상 김포시의 애기봉 관광도로(기반시설) 개설계획이 확정된 이후, 애기봉 복합관광휴양단지 사업 검토가 가능한 상황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공사의 이번 질의회신을 근거로 시가 ‘애기봉복합관광단지 사업 진척 전무’를 애기봉관광도로 개설사업 변경 검토 사유로 꼽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추진위는 시의 정확한 입장을 듣고 원만한 사업재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애기봉 관광도로 개설사업 관련 협의회 개최 요청’ 공문을 16일 시에 접수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애기봉관광도로 개설사업 예산은 접경지역 사업비로 내려온 국비다. 이를 시 예산에 반영해야 쓸 수 있다. 다른 사업에 쓸 수 있는지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 복합관광휴양단지 사업의 공공성 담보를 위해서는 공사가 이 사업을 끌고 가며 공영개발 성격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공사가 현재 내부적으로 (준비가) 많이 안 돼 있다. 사업진행 상 여러 가지 이유로 난항이 예상돼서 애기봉관광도로 노선 변경을 포함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하영 김포시장은 17일 오전 하성면 소통행정 자리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이 사업의 국비를 ‘도깨비 같은 돈(=예산)’이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이 사안을 보도한 특정언론을 지칭, “논조가 민선7기 잘 한 거 칭찬하지 않지 않냐? 없는 거 비약시키는 신문 아닌가? 사실을 다루지 않는 찌라시 수준” 등의 표현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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