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역세권 개발사업 '급물살'…경기도토지수용위, 수용 재결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급물살'…경기도토지수용위, 수용 재결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09.06 2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도.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도.

김포도시관리공사(도관공)가 민간과 공동 추진 중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경기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수용위)가 토지 수용을 재결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6일 도관공과 ㈜풍무역세권개발 등에 따르면 수용위가 지난 6월20일과 27일 2차례에 걸쳐 해당 사업 관련 60명에 대한 토지 수용을 재결했다.

㈜풍무역세권개발은 지난해 8월부터 보상협의에 나서 지난 5월까지 3차 협의 매수자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고 보상협의 등을 거부한 토지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4차례에 걸쳐 수용재결을 신청했다. 이어 연말까지 남은 토지에 대해 수용 재결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해당 절차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익을 위해 국가 명령으로 특정물의 권리나 소유권을 강제로 징수해 국가나 제3자의 소유로 옮기는 처분이다.

토지 수용 재결이 완료되면 시행사가 토지 수용권을 100% 얻게 되고 수용 재결을 거부하는 토지주들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행정소송을 통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인가에 이어 지난 3월 기공식을 마친 이 사업은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주변 농지에 들어선 불법 시설물 등으로 인한 난개발 지역의 계획적 개발을 통해 중심특화기능이 부여된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2016년 도관공의 사업자 공모로 시작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대우건설, 호반건설, 태영건설)과 도관공이 각각 49.9%와 50.1% 지분 참여로 1조5천억원을 들여 사우동 일원 87만4천343㎡에 학교와 녹지 등 기반시설을 갖춘 6937가구의 주거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풍무역 주변은 광장(5500㎡)과 주상복합용지를 비롯해 상업시설과 공원녹지 1만3000㎡ 등 교육시설과 기반시설을 고루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개발된다.

인구는 1만8300여명(가구당 2.64명)으로 계획됐으며 주거용지는 단독주택(블록형 단독 포함) 22.6%, 공동주택 68.1%, 복합용지 9.3% 등으로 배분됐다.

㈜풍무역세권개발 관계자는 “토지보상 협상을 거부한 나머지 토지주들을 상대로 추가 재결 신청을 통해 하반기까지 토지매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