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도환위, 구래동 데이터센터 여론 반영 미흡
김포시의회 도환위, 구래동 데이터센터 여론 반영 미흡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10.1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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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행감서 집중 거론 안 돼…총연 “민심동향 파악 안 된 듯”
김계순 위원장, 신곡6지구 특혜의혹 제기하며 추가 해명자료 요구
17일 열린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사진=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계순)가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구래동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총연합회(회장 김천기, 총연)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유해 전자파 문제를 제기하며 구래동 데이터 건립 및 특고압선 매설 반대 목소리를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총연은 이 사안 등을 포함, 김병수 김포시장 면담을 요청하는가 하면 오는 30일(일) 구래역사 뒤 문화의 거리에서 ⧍구래동 데이터센터 ⧍광역소각장 건립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 시민 동참 운동을 확산한다는 방침에 있다.

총연은 또한 구래동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를 다룰 ⧍17일 도시주택국 건축과 ⧍19일 클린도시사업소 도로관리과 행감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17일 도환위 행감에서는 이 사안이 중점 거론되지는 않았다.

일부 도환위 위원들이 도시주택국 종합허가과 행감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자 종합허가과장은 “조만간에 주민들과 시, 건축주, 시공사, 설계사 등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간극을 좁힐 수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포시가 구래동 데이터센터 건축 허가를 지난 해 6월3일 내줬기 때문에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부서는 건축과다. 하지만 정작 건축과 행감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 질의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민의를 대변하고 김포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준비된 시의원’이라며 표를 달라고 읍소하던 6⦁1 지방선거가 엊그제 같은 데 구래동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계순 위원장은 이날 도시계획과 행감에서 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 해명 자료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용적률은 최대 240%까지가 맞나? 그런데 신곡6지구의 경우 219%에서 240%로 용적률이 상향 조정됐고 이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가 있었는데 김포시는 공개 불가 입장을 보였다. 용적률 21%가 올라간 이유가 뭔가? 특혜성이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기반시설이 추가로 된 게 없다. 도로, 주차, 학교문제 등이 심각하다. 하지만 김포시는 신곡6지구 아파트가 들어오기도 전에 미리 도로를 뚫어줬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도시계획과장은 “용적률이 딱히 240%는 아니고 주변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관련 세부사항을 추가 확인해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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