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행복위, 19일 행감에서 여야 격돌
김포시의회 행복위, 19일 행감에서 여야 격돌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10.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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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전 본부장 재임용 탈락 놓고 설전
부시장, 청소년재단 행감 파행 사과…직무대행 불출석 18일 행감 중지돼

19일 열린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 김포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김현아 전 본부장 재임용 탈락 문제를 놓고 여야 위원들이 격돌했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 6월9일 개최된 김포문화재단 인사위원회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유매희(더불어민주당) 위원은 재임용 탈락과 관련, “김 전 본부장이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를 한 상태다. 근로기준법 상 30일 전에 해고 예고를 해야 하고 예고를 안 한 경우 30일치 급여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임용 탈락에 김병수 김포시장 시장직인수위원회가 월권, 직권남용을 했다고 본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종혁(국민의힘) 위원이 이에 발끈하며 “인수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말한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자꾸 반복하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근거도 제시 안 하면서 그러면 옳지 않다. 정확한 근거를 갖고 말을 해야 한다”고 되받았다.

발언에 나선 오강현(민주) 위원이 “다른 위원이 말을 할 때 김종혁 위원이 재차, 삼차 발언을 끊는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행감 중에 발언하는 위원에게 팩트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응수를 하자 김종혁 위원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 “행감 취지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해서 그런 거다. 사실 확인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배강민(민주) 위원이 “우리 위원들끼리 할 말은 따로 만나서 하자. 위원장은 바로 행감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계속해서 김현주(국힘) 위원은 “재단 인사위는 지난 6월9일 오후 2시 열렸고 인수위는 다음 날인 10일 오후 2시 발족식을 하고 위원 위촉장을 줬다. 시간 상으로 볼 때 인수위가 개입할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표이사는 답변에 나서 “인사위원 5명 중 3분의 2 이상인 3명이 참석해야 하는데 성원이 안돼서 두, 세 차례 인사위를 못 열었다. 재단 규정엔 5명 중 3명 이상이 승인을 해야 임용 연장이 되는 거다. 그러나 6월9일 열린 인사위에서는 승인 2명, 부결 2명, 기권 1명이었다. 표결 결과에 따라 재연임이 부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김포문화재단에 이어 이뤄진 김포시청소년재단 행감은 업무보고만 듣고 마무리됐다. 김포시청소년재단 행감은 당초 18일로 잡혀 있었으나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가족여행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행복위원들이 크게 반발하며 행감이 중지됐다가 19일 맨 마지막 순서로 진행됐다.

김포시청소년수련관장으로부터 자료 보고를 들은 뒤 첫 발언에 나선 유매희 위원이 “김포시청소년재단은 자료 보고만 듣는 걸로 행감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배강민 위원도 “행복위원장이 감사담당관실에 감사도 요청했으니 유매희 위원 발언에 동의한다”고 가세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유영숙 위원장은 “김포시청소년재단은 지난 해 행감 우수부서인데 대표이사 부재 1년 만에 행감 중지 부서가 됐다. 대표이사 직무대행 불출석과 관련, 오늘 아침 김포시 부시장의 사과도 있었으니 (업무 내용 중)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결산검사 때 짚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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