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설계변경⦁증액 ‘업자 편의 봐주기’ 아니냐?”
“잦은 설계변경⦁증액 ‘업자 편의 봐주기’ 아니냐?”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10.24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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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행복위, 24일 체육과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
사업계획 미비⦁착공시기 지연에 따른 설계변경⦁증액 등 집중 추궁해

24일 열린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 조례안 등 일반안건 심의에서는 체육과의 고촌체육공원 조성 변경 등 내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위원들의 질책과 질타가 이어졌다.

위원들은 각각 당초 사업계획 미비와 착공시기 지연에 따른 설계변경 및 증액 등과 관련해 집중 추궁을 하며 시민들은 이 같은 증액을 ‘업자 편의를 봐주기 위한 행정’이라는 의심을 한다고 시 집행부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중 첫 번째 안건인 고촌체육공원 조성 변경 건과 관련, 질의에 나선 배강민 위원은 “증액이 어떻게 이렇게 많이 갑자기 될 수 있나? 당초 사업비 산출에서 없었던 통신공사비(CCTV, 방송용 스피커) 1억7천만원과 폐기물처리 용역비 5천만원이 이번에 튀어 나온 사유가 뭔가?”라고 따져 물었다.

체육과장은 답변을 통해 “당초 사업비 19억원에서 26억5천만원으로 총 사업비가 7억5천만원이 늘었다. 최초 설계 때 없던 주변 산책로 조성 공사 등을 하다 보니 사업비가 늘었고 처음에 사업계획을 개략적으로 잡다 보니 통신공사비와 폐기물처리 용역비가 반영이 안 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매희 위원은 “기존 고촌체육공원 안에 축구장 등을 조성하는 거 아닌가? 기존 공원 안에는 공작물 등 그 어떤 시설물도 없을 텐데 토목 공사비로 5억3천만원이 증액된 게 맞는 거냐?”고 추궁했다.

체육과장은 이에 “토목 공사 면적이 늘어서 5억여원이 증가했다. 기존 공원이다 보니 보도블록 등의 폐기물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정영혜 위원은 율생체육공원 조성 변경과 관련, “사업비 증액 사유가 뭔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주차장 면적이 페이지마다 상이하다. 신중히 체크해 달라”고 질책했다.

계속해서 유영숙 위원장은 “제출 자료가 너무 많이 틀린다. 134쪽(기타 공작물)에 주차장 529㎡가 맞는 건가, 아니면 136쪽 1610㎡가 맞는 건가? 의원들은 자료를 보고 심의를 하는데 이렇게 안 맞는 자료를 주고 어떻게 심의를 하라는 거냐?”고 강도 높은 추궁을 했다.

이에 체육과장은 답변을 통해 “주차장은 529㎡가 맞다, 자료가 틀려 죄송하다”고 자료가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한편 행복위 위원들은 이날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에서 체육과 관련 4건에 대해 강도 높은 질책을 하기는 했으나 사업의 시급성 및 필요성 등을 감안, 시 집행부 상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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