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마트 인테리어비 5천만원 추가 지출에 질책 쏟아져
원마트 인테리어비 5천만원 추가 지출에 질책 쏟아져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1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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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회계과 제3회 추경안 심의…“세부내역 제출해 달라”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는 13일 열린 회계과 제3회 추경안 심의에서 추가 지출된 원마트 임시청사 인테리어비 5천만원에 대한 질책을 이어갔다.

첫 질의에 나선 정영혜 위원은 “당초 제2회 추경에 인테리어비 6억원을 계상한 뒤 5천만원을 추가 지출했으나 이 5천만원을 제3회 추경에는 올리지 않았다. 추가 지출 5천만원의 세부 산출 내역은 어떻게 되나? 5천만원 추가 지출이 잘못된 거 아닌가? 처음부터 인테리어 설계를 잘 했다면 추가 비용이 안 들어갔을 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회계과장은 답변을 통해 “시가 추가 요청한 인테리어 공사 비용은 7천여만원이었는데 건물주와의 조정을 통해 5천만원에 맞춘 거다. 냉⦁온풍기를 추가 설치했고 화장실 한 군데를 보수하려다가 전면 리모델링을 했으며 층고도 높였다. 추가 비용 지출 없이 당초 인테리어비 6억원 안에서 추가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건물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추가 비용 부담 문제와 관련, 변호사 자문을 받았는데 김포시 요구로 이뤄진 추가 공사 비용은 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국장이 “추가 공사를 진행한데 대해 죄송스럽다. 화장실 전면 개량, 층고 상향 등을 추가로 시가 요청했기에 시가 5천만원을 지급하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추가로 답변했다.

또한 김종혁 위원은 “정영혜 위원이 원마트 임차 문제를 계속 질의하는 건 앞으로 잘 하라는 의미다. ‘앞으로 고쳐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에서 자꾸 질의를 하는 거다. 첫 단추가 잘못 끼어지다 보니 계속 잘못되는 거다.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면 용납이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오강현 위원은 “이번 제3회 추경을 ‘0’원으로 한 게 맞나? 맞는 거 같지만 아니다. 눈속임이다. 올해 본예산 및 제2회 추경 예산 중 남는 걸 다른 데로 쓴 거 아닌가? 지출 예산을 조정했으면, 추가 지출을 했으면 시의회에 사전 보고를 했어야 한다. 지난 9월 제2회 추경안 심의 때 원마트 임차 문제로 한 번 사달이 났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추궁했다.

회계과장은 이에 “원마트 임차를 급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에 사전 설명을 못해서다. 올해 본예산 사무실 임차료(e프라자) 4573만8천원, 제2회 추경 사무실 임차료(원마트) 426만2천원 감액이 각각 발생했고 감액된 5천만원을 원마트 인테리어 추가 비용으로 지출하는 거다. 절감액과 추가비용 5천만원이 목(사무관리비)이 같아서 상계 처리, 제3회 추경안을 ‘0’원으로 계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강현 위원은 덧붙여서 “인테리어 추가 비용이 들어간 날짜를 상세히 적시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했는데 제출이 안 됐다. 똑 같은 일이 회계과에서 되풀이 되는 건 심각한 문제다. 자꾸 이런 식으로 의회를, 시민들을 대하면 안 되는 거”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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