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폭설에 전동차 5편성 차량기지 발 묶여
김포골드라인, 폭설에 전동차 5편성 차량기지 발 묶여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12.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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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선로 제설 뒤 오전 8시49분쯤에야 1편성 운행 투입
출근길 시민들 큰 불편, “안내 방송이라도 신속히 해 줘야”
김포골드라인 열차 승강장이 이용객들로 꽉 차자 승객들이 이동통로에까지 줄을 서서 대기 중인 풍무역.(사진=김포시민)
김포골드라인 열차 승강장이 이용객들로 꽉 차자 승객들이 이동통로에까지 줄을 서서 대기 중인 풍무역.(사진=김포시민)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김포 지역에 21일 새벽 내린 폭설로 김포골드라인 일부 열차가 차량기지에 발이 묶인 채 운행에 투입되지 못하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특히 열차 지연 안내 방송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고 직장인들의 경우 회사에 제출하는 열차 지연 증명서의 지연 시간을 두고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날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51분쯤 김포 양촌역 차량기지에 있던 전동차 5편성(10량)이 야외 선로에 쌓인 눈 때문에 노선에 투입되지 못하자 운행 전동차가 기존 21편성에서 16편성으로 줄었다.

이에 배차 간격이 기존 3분 30초에서 4분 정도로 늘어나 열차 도착이 늦어지면서 큰 불편이 빚어졌고 특히 풍무역의 경우 승강장이 승객으로 가득 차 연결 이동통로까지 대기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김포공항역에서는 오전 8시 10분쯤 승객이 몰린 전동차에 타고 있던 한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사우역에서 서울 합정역까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 A씨는 “회사에 지각을 하면 열차 지연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열차가 10분 늦어졌다고 하지만 승객들이 계속 몰리면서 승강장 대기 시간이 불어나는 바람에 회사 도착 시간은 1시간이 늦었다. 그런데 열차 지연 증명서는 10분으로 발급해 주니 회사 측에 공백 시간 50분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해야 하는 게 실상”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포골드라인 측은 차량기지에 발이 묶여 있던 전동차 1편성을 오전 8시49분쯤 노선에 투입하고 나머지 전동차들도 신속히 노선에 투입하기 위해 야외 선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폭설로 인한 전원시스템 장애로 전동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 발급 열차 지연 증명서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용객의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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