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공단 내년 하반기 쯤 설립될 듯
김포도시철도공단 내년 하반기 쯤 설립될 듯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12.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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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지방공기업평가원 공기업 설립 타당성 검토 마쳐
‘공단 설립 주민공청회’ 개최…道 심의⦁조례제정 절차 남아
김포시청 유튜브 캡처.
김포시청 유튜브 캡처.

김포시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쯤 김포도시철도공단(공단)을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23일 오후 사우동행정복지센터에서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김계순 도시환경위원장, 장윤순 정영혜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에 관한 주민공청회’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이 김포도시철도 운영을 개통 때부터 맡아오면서 공공성, 안전성, 효율성 논란이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

서승수 김포시 철도과장은 이날 경과보고에서 “지난 2019년 9월27일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을 김포골드라인운영(주)이 2024년 9월26일까지 5년 간 위탁 운영을 하면서 우수 인력 이탈 등으로 인한 철도서비스 질 저하 문제 등이 발생했다. 이에 올해 본예산에 반영한 ‘김포도시철도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승수 과장은 “다양한 운영 형태를 비교 검토한 결과 지방공단 형태의 공기업 설립이 최적 방안으로 검토돼 지난 5월30일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지방공기업평가원에 공기업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했으며 ‘설립 타당’ 결과 도출로 주민공청회를 오늘 개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김창현 지방공기업평가원 연구위원은 용역결과 발표를 통해 “김포시가 향후 경기도 공단 설립 심의를 통과하고 시의회 조례 제정을 마치면 공단 출범이 가능한데 내년 6월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 자본금 20억원을 현금 출자로 계획 중이고 현재 254명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 인원을 공단 운영 시 211명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김창현 위원은 또한 “도시철도사업이 지방공기업 당연 적용 사업이 되려면 철도가 50량 이상이어야 하는데 김포골드라인은 현재 46량이 운영 중이다. 현재 5편성(10량)을 추가 발주 중이어서 오는 2024년 기준으로는 당연 적용 사업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은 “용역 수행과정에서 향후 5년 간의 수지를 분석해야 하는데 민간위탁이 2024년 9월까지이기에 공단 설립 뒤 9개월 정도를 빼고 4년 3개월에 대해서만 수지 분석을 했다. 지난 해 운임수입이 194억원이고 향후 인구 증가 속도에 따라 운임수입도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현재 민간위탁사가 추가로 가져가는 역사 상가 임차료 수입이 앞으로는 공단의 수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끝으로 “2024년 기준 민간위탁 운영비는 266억원이고 공단 운영 시 140억원으로 운영비가 줄 것으로 추산한다. 김포시 제출안이 모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시민 총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공단 설립과 관련, 각각 ⧍찬성 47.9% ⧍반대 5.4% ⧍잘 모르겠다 46%로 나타났으며 시의회에서도 ‘공단 설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의에 나선 김계순 위원장은 “승객 안전을 위해서는 현장 투입 인원이 중요하다. 현 인원 254명으로도 부족하다고 알고 있는데 공단 운영 시 인력이 211명으로 준다고 오늘 말했다. 인원 산출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하대용 철도기술팀장은 “저희 나라 경전철 중에 열차 안전원 탑승은 김포밖에 없다. 열차 안전원을 하차시키고 안전사고 발생 시 대기 중인 기관사들이 그 열차에 탑승해서 조치를 취하는 체계를 갖출 것이다. 열차 안전원은 외주 용역화를 할 방침이다. 현재 열차 안전원 63명을 빼면 190명 정도 밖에 안 되는데 공단 인력으로 21명 정도를 늘려 잡은 이유는 3교대 야간 근무자들에 대한 지정 휴무 등을 고려해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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