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차량 떨림 첫 인지 시점 지난 해 12월”
“김포시 차량 떨림 첫 인지 시점 지난 해 12월”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8.0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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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개통지연 조사특위 5일 제4차 행정사무조사 벌여
“국토부 7월3일자 공문에 안이하게 대처했다” 질타
사업단, “지난 4월 교통안전공단이 떨림 문제 지적”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 차량 떨림 현상에 대해 처음 인지한 시점은 지난 해 12월이고 이 같은 현상이 7·27 적기 개통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견해가 나온 시기는 지난 4월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국토교통부의 지난 7월3일자 공문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 촉구’가 법적 효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안이하게 대처, 개통 불가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5일 열린 김포시의회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혁 시의회 부의장, 이하 조사특위) 제4차 행정사무조사에서 이 같은 주장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계순 위원은 “차량 떨림 최초 인지 시점이 지난 해 12월이고 올해 4월~5월 떨림이 집중됐다고 한다. 떨림 현상 대책회의는 1월3일 최초로 개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에서야 차량 방향 전환을 처음 시작했다. 김포시의 대응이 너무 늦은 거 아니냐? 떨림 문제가 발생했다면 전문기관의 안전검증을 미리 받아서 국토부 개통 승인에 대비했어야 한다. 시의 관리부실이 개통 연기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며 시의 안이한 대처를 질타했다.

김인수 위원은 “철도 재 연기 사태 뒤 구성된 TF팀 회의 때 옵서버로 참가했는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가 KTX 등도 초기엔 떨림이 있었다고 말하더라. 절차적, 법적 검증을 다 거쳤는데 국토부가 안전성 문제를 (뒤늦게) 제기한 데 대해 시장과 함께 시 관계자들이 국토부를 방문해 (7월3일자 공문의) 의도를 파악해 봤는가? 개통 뒤에 벌어질 수 있는 (안전) 문제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자 개통을 연기한 거 아닌가? 공문 하나 왔다고 연기하는 게 말이 되냐? 국토부 담당자가 공문을 보낸 근거, 이유를 확인해 봤나?”라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박헌규 도시계획과장(전 철도과장)은 “지난 해 12월 전 구간 운행을 해 보니 몇 개 구간에서 떨림이 있어 1월3일 대책회의를 했다. 7월3일 국토부 공문을 받고 공문을 시행해야 하기에 시장에게 연기 보고를 했다. 앞서 7월1일과 3일 국토부 보고 시 국토부가 안전성 검증을 받으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태융 김포철도사업단장은 위원들의 질의에 “지난 해 12월 떨림은 큰 문제가 없었고 지난 4월 교통안전공단에서 떨림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교통안전공단이 6월25일 ‘모든 편성에 대한 차륜 삭정이 개통 시기(7월27일)까지 가능하냐?’고 물었다. 7월3일 국토부를 방문, 7월27일 개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나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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