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 5호선 연장 건폐장 논란에 "확정된 게 없다"
김병수 시장, 5호선 연장 건폐장 논란에 "확정된 게 없다"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01.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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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해 언론인 브리핑…“검단 3~4개역 통과 인천시 안 반대”
김병수 김포시장이 12일 시청 3층 참여실에서 열린 새해 언론인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12일 시청 3층 참여실에서 열린 새해 언론인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관련, 건폐장 이전 논란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병수 시장은 12일 시청 3층 참여실에서 열린 새해 언론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5호선이 검단 지역 3~4개역을 지나야 한다는 인천시 요구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시장은 "건폐장이 김포에 안 들어오는 방안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혹시 들어오더라도 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이 도심이나 주택가를 지나갈 일은 없고, 외곽으로 지나가게 할 것이다. 건폐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곳으로, 또 주민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건폐장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게 많다. 5호선 직결을 위해 검토 중인 방화동 건폐장 규모는 4800평(약 1만6000㎡)과 7개 소규모 운반업체 등을 합해 6000평(약 2만㎡) 규모에 불과하다. 1만5000여평에 이르는 대곶면 소재 업체보다 규모가 작은데도 6만평 규모로 잘못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한 “건폐장 이전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건폐장을 이전하거나 신규로 면허를 받을 때 옥내화하게 돼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처리시설도 보강하게 돼 있다. 김포에 이전한다 해도 인천 오류동 '아이케이(IK)' 건폐장처럼 옥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서 김 시장은 "건폐장을 반대한다면 김포 직결을 포기하고 방화역에서 환승하면 된다. 5호선 김포 직결을 원한다면 옥내 6000 평짜리 건폐장을 막기에 앞서, 현재 있는 대곶면 소재 건폐장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건폐장 논란과 관련, 작은 규모의 건폐장을 거부하고 5호선을 포기할지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물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특히 5호선 관련, 인천시의 ‘패싱’ 주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강서구청장과 서명한 5호선 김포연장 업무협약은 인천시 검단에 역 하나만을 두는 국토부 안을 수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인천시가 요구하는 안은 역 하나가 아니라 완정이나 불로까지 3~4개의 역을 추가해 5호선을 완행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김포시는 이에 반대한다. 인천시 안은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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