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기억과 다짐·실천 외면 김포시-N●에 No로 화답’
‘시민 기억과 다짐·실천 외면 김포시-N●에 No로 화답’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8.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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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평화나비, 7일 논평 내고 김포시의 무관심 비판
7.27철도개통식 예산 2억3천만원…소녀상 기념식 500만원엔 ‘No’

김포평화나비는 1399차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일인 7일 ‘시민들의 기억과 다짐, 실천을 외면하는 김포시-N●에 No로 화답하다’ 제하의 논평을 내고 시의 ‘김포평화의소녀상’을 비롯한 평화행동, 평화예술 시민사회 활동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했다.

이날 논평은 “지난 2016년 8월14일, 그 뜨거웠던 여름, 김포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는 6개월의 노력으로 김포시민 1000여명의 뜻과 힘을 모아 전국에서 33번째로 김포한강중앙공원에 ‘김포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였다”고 말문을 열고 있다.

이어 “이날 건립 기념식에서 김포시민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것은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기억이다.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것은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것은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겠다는 실천’이라고 선언하였다”고 3년 전을 회고하고 있다.

또 “오는 8월14일은 28년 간의 수요집회가 1400회차 되는 날이며 제7차 세계위안부기림일임과 동시에 김포평화의소녀상 건립 제3주년인 날이다. 시민의 바람, 결의가 응집된 이 날을 김포시가 나서서 기억하고 다짐하며 실천해야 함에도 김포시는 이 날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논평은 계속해서 “시민의 뜻과 힘으로 세운 평화의소녀상을 계기로 역사적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과 시민, 청소년들과 함께 평화교육, 평화연대, 평화행동, 평화예술을 공유하고 확장해야 함에도, 전에도 그랬지만 민선7기도 시민사회의 활동에 도대체 관심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어 “2018년도 기준 김포시 예산은 1조5천억이 넘는다. 다음 연도 이월금과 국도비 보조금 반납금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이월금과 집행잔액)은 4006억 원이나 있다. 시장 자택 차고지 예산 1106만5000원은 집행해도, 비록 연기되었지만 7.27 김포도시철도 개통식 예산 2억3천만 원은 세워도 제7차세계위안부기림일 및 김포평화의소녀상건립 3주년 기념식 예산(500만원) 요구는 No로 화답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논평은 마지막으로 “유감이다. 올해 김포평화의소녀상건립 3주년 기념식은 헌다례(獻茶禮)와 헌화(獻花)로 갈음하고 과거사 부정, 경제 보복, 한일 갈등 조장 아베정권 규탄 1400차 수요집회로 진행한다. 김포평화나비는 일본의 경제침탈이 확대, 진행되고 있는 이 시기, 경제적 어려움을 감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 과제를 실천하고 역사적 정의를 실현하려 애쓰고 계신 시민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침략에 맞서 승리할 때까지 평화를 전하는 나비의 날개 짓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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