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행복위 野 위원들, 연일 집행부에 맹공
김포시의회 행복위 野 위원들, 연일 집행부에 맹공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02.0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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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산하기관 통폐합 둘러싸고 해당 부서들 질책
행복위, ⧍2일 산업진흥원 ⧍3일 경제문화국 등 업무보고
관련 조례안 상정 예정 3월 제223회 임시회 순탄치 않을 듯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사진=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김포시 산하기관 통폐합 문제를 둘러싸고 연일 집행부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통폐합 관련 조례안이 상정될 오는 3월 제223회 임시회가 여⦁야 의원 간 대립으로 순탄치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행복위가 각각 2023년 업무보고를 받은 1일 기획담당관, 2일 김포산업진흥원(진흥원), 3일 김포문화재단과 기업지원과, 문화예술과 질의 답변에서 통폐합 문제는 어김없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오강현 위원은 3일 기업지원과에 대한 질의에서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가 오는 9월 준공되고 소공인복합지원센터가 내년 준공된다. 두 센터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걸로 본다. 운영을 누가 할 것인가가 나와야 한다. 당초 운영을 맡기로 했던 진흥원이 해체되는 상황에서는 운영 주체는 특히 중요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기업지원과장은 “두 센터의 개관 준비는 현재 진흥원이 하고 있다. 개관 뒤 운영은 다른 지자체 사례 등을 검토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3월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조례에 따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정영혜 위원 역시 문화예술과 질의답변에서 “3월 문화재단과 복지재단 통폐합 조례가 올라오면 각 재단의 대표이사 두 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 두 재단 통합 시 복지와 문화를 아우르는 대표이사를 새로 뽑을 건가? 아니면 현재 공고를 내고 채용절차가 진행 중인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통합 재단 대표이사를 맡는 건가? 현재 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공고를 보면 복지관련 경력은 빠져 있다. 그렇다면 복지관련 업무는 시에서 담당하는 건가? 너무 일방적으로 시가 끌고 가는 거 같다.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한 보은인사설은 들었냐?”고 집중 포화를 쏟아 붰다.

문화예술과장은 답변을 통해 “문화재단 조직개편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다만 시장직 인수위에서 나온 2개팀 이상 폐지안이 있기는 하지만 개편 추진은 새 대표이사 취임 뒤 할 예정이다. 개인 의견을 말하면 대표이사가 둘이 될 수는 없고 복지재단 대표이사를 퇴직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규모로 볼 때 복지재단 대표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 시는 기본 방향만 정하고 나머지는 재단에서 하게 된다. 복지과와 문화예술과가 관련 부서다. 조직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조례에 다 담을 수는 없고 세부 규정 등에 담을 거다. 문화재단 새 대표이사 보은인사설은 못 들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강현 위원은 “두 재단이 통합되면 관리주체가 어딘가? 하나의 재단을 시의회 상임위에서도 업무별로, 담당 과별로 각각 나눠서 다뤄야 하는 건가? 먼저 통폐합이란 결론을 내리고 거기에 꿰맞추는 상황이다. 현재 일하는 직원들 의견을 반영할 시간 여유도 없이 폭력적 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앞서 2일 열린 진흥원 업무보고에서도 오강현 위원은 “진흥원이 없어지면 그 역할은 누가 하나? 진흥원 해체 때 구체적 역할이 어떻게 분담되는지 전혀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흥원장 업무대행인 시 경제문화국장은 “진흥원 역할은 기업지원과에서 맡아서 하게 된다. 통합조례를 준비 중이고 그 결과에 따라 움직이는 걸로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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