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1시간20여분 넘도록 게임 한 뒤 시청서 퇴근
정책자문관, “출퇴근인식기 찍었지만 수당 청구는 안 해”
이달 말 계약 기간 만료…재계약 여부에 관심 집중돼
근무 시간 중 당구 레슨(본보 7월30일, 31일, 8월1일자)을 받은 김포시 A 정책자문관(가급, 5급 상당)이 근무 시간이 1시간20여분 넘도록 게임을 즐기고 난 뒤 시청으로 돌아와 출퇴근용 정맥인식기를 체크, 초과근무 기록을 남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1일 복수의 제보자 등에 따르면 A 자문관은 지난 7월19일(금) 오후 5시33분쯤 사우동 한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A 자문관은 이날 오후 5시33분쯤부터 47분 동안, 이어 오후 6시29분부터 다시 55분 동안 레슨 당구를 친 것으로 파악(사진 참조)되고 있다.
당구 레슨이 끝난 시각은 오후 7시24분 무렵이다. 당구장과 김포시청과의 거리는 600여m이며 도보로 10분 남짓 걸린다.
A 자문관의 정맥인식기 상 이날 퇴근 시간은 오후 7시36분쯤이다. 결국 당구 게임이 끝난 뒤 걸어서 시청까지 이동, 정맥인식기를 체크한 것으로 보이며 이날 근무시간이 오후 6시까지이기 때문에 1시간30분에 해당하는 초과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다.
매월 적게는 7만여원에서 많게는 26만여원의 초과근무수당을 받았던 A 자문관은 당일(7월19일) 정맥인식기까지 체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30일부터 시작된 언론보도에 부담(?)을 느껴서인지 7월 초과근무수당은 신청하지 않았다.
A 자문관은 주 20시간 시간선택제 근무자로 매주 화·금요일에만 출근하고 있으며 화요일은 오전 8시~오후 9시, 금요일에는 오전 8시~오후 6시 근무를 해야 한다.
A 자문관은 약 두 달 전부터 이 당구장에서 회당 40분간 주 2회, 월 40만원을 내고 레슨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주'라는 별명은 A자문관이 유명 인터넷 강의사이트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사용하는 닉네임이라고 제보자들은 전하고 있다.
A 자문관은 초과근무수당과 관련, “당일 시청에서 퇴근 때 정맥인식기를 찍은 건 사실이지만 7월 초과근무수당은 청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시 감사부서 관계자는 “A 자문관에 대해 공직기강확립 차원의 감사를 벌였고 이날(7월19일) 근무시간에 당구를 친 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A 자문관 근무시간 당구 레슨과 관련, 김포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유세연)이 지난달 31일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바 있어 이 달 말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A 자문관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해 7월23일 정책자문관 채용시험 공고문에는 ‘향후 업무실적에 대한 평가를 통해 5년 범위 내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고 돼 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 있죠
과연 이런사람을 또 연장 계약한다는 것은 김포시민 우롱을 넘어
개무시하는 처사임을 김포시장을 알아야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