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기획담당관실 행감 ‘소통 부재’ 성토장 방불
시의회 기획담당관실 행감 ‘소통 부재’ 성토장 방불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06.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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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 위원 한 목소리로 불성실 자료 제출 강력 질타
홍보담당관실 70번버스 엠블럼 표절 의혹 등도 도마 위 올라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제22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 날인 7일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는 김포시 집행부에 대한 소통 부재 성토장에 다름 아니었다.

오강현 위원은 기획담당관 행감에서 올해 의원 요구 자료 중 미회신 현황 13건의 PPT 자료를 띠우며 “무슨 생각이 드나?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원의 자료 요구는 기본 권리다. 경기도의원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 우리 시의원들만 모르고 있다. 시장이 소통을 강조하는데 정작 시의원들과는 소통을 안 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관련 내용을 인천 서구나 경기도에서는 다 알고 있는데 김포시의원들만 모르고 있다”고 따져 물었다.

기획담당관은 답변에 나서 “정책이 아직 결정이 안 돼 미회신 상태인 걸로 알고 있다. 정책 결정 전에 자료가 미리 나가면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다. 지방자치법 상 의원 요구에 대한 자료 제출이 의무인 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주 의원도 “감정4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자료를 요구했는데 한 달 만에 받았다. 김포시가 50.1% 투자 지분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관리회사가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시가 챙겨야 하는 거 아닌가? 민선 7기에서 불성실 자료 제출이 많았는데 이젠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기획담당관은 “자산관리회사가 경영상 영업비밀을 제외하고는 공개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론 꼼꼼히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영혜 위원은 “지난 업무보고 때 시장 공약이 64개에서 56개로 축소된 이유를 물었는데 답변이 없었다. 김포시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에도 축소 변경 이유가 없다. 자세한 내용을 수시로 올려서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뼈 있는 주문을 했다.

기획담당관은 이와 관련, “56건 공약을 분류해 홈피에 올려놨다. 시장 공약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배강민 위원은 “시장이 두바이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경위에 대해 설명해 달라. 대도시협의회 회원사 지자체 총 17곳 중 6개시가 다녀왔다. 시장의 해외 출장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5월16일 언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이에 자료 요구를 했는데 5월 말 1장짜리 답변이 왔다”고 언급하며 소통 부재를 질타했다.

유영숙 위원장은 기획담당관에 대한 행감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다른 의원들도 그렇고 김현주 의원도 요구 자료를 못 받았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의원 요구 자료를 확실히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날 홍보담당관 행감에서는 김포시 홍보 문안 중 ‘포마카세’란 일본식 표현, 김포시 블로그 시민 댓글 삭제, 70번 버스 엠블럼 표절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홍보담당관은 이 자리에서 언론 홍보 추진 방향과 관련, ‘중앙지 위주로 영향력 있는 매체를 더 많이 활용하고자 한다. 중앙지는 김포의 매력을 알리는 용도로 갈 것이고 지역지는 우리 김포시의 소소한, 어떤 숨겨져 있는 매력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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