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 또 보류돼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 또 보류돼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9.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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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신축사업 동의안도 보류
김포시의회 행복위 위원들, 3일 난상토의 끝 최종 결론
고촌지구 개발도.
고촌지구 개발도.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등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공사의 핵심개발사업이 시의회에서 보류돼서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는 3일 오전 제2차 회의를 열어 공사가 추진하는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특수목적법인 출자)’과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 신축사업 추진 동의안(신규사업투자)’에 대해 위원들 간 난상토의 끝에 최종 보류시켰다.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은 지난 회기 때 이미 한 번 보류됐다가 이번 회기에 재상정된 사업이다.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 신축사업 추진 동의안’은 공사의 신규사업이며 공사가 의욕적으로 자체 사업을 추진, 수익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 집행부의 최근 ‘정책자문관 근무불성실 언론보도 수사의뢰’ 등으로 증폭된 시의회와의 갈등과 석연치 않은 공사 사장의 사퇴 등이 시의회의 이날 보류결정에 작용됐을 것이라는 게 시의회 안팎의 분석이다.

박우식 의원은 이날 심의에서 “고촌복합개발사업에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공적인 이익들이 확보돼야 하나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없다. 좋은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인수 의원은 “이대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올라가면 무조건 반려된다. 공익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김포 관문의 통합적인 개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고촌지구 복합개발은 공사가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고촌읍 신곡리 일원 47만2천280㎡에 대해 오는 2025년까지 4221억원을 투입, 공동주택과 교육시설, 첨단특화시설 등의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민간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태며, 이번 동의안은 공사와 민간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에 공사 지분 25억500만원의 출자를 위한 절차다.

공사는 전문기관의 사업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사업이고 시의 관문인 고촌읍 지역이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정비와 기업유치 중심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시의회의 시각은 달랐다.

또,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 신축은 기존 풍무2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환지받은 2867㎡의 준주거용지에 지하 3층, 지상 10층, 오피스텔 217호 규모의 업무시설을 지어 분양하는 사업이며 공사는 4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재무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의회가 주문한 사항을 면밀히 준비해 다음 회기 때는 반드시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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