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이사회, 걸포4지구 개발사업안 부결
도시공사 이사회, 걸포4지구 개발사업안 부결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9.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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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이전 대체 세부개발계획안 마련 요구
고촌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 보류 등 난맥상 보여
걸포4지구 위치도.
걸포4지구 위치도.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의 각종 개발사업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고 있는 모양새다.

공사의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과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신축사업 동의안이 최근 김포시의회 해당 상임위에서 보류(본보 9월4일자)되기에 앞서 공사 이사회가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도 비상대책위원회의 보상협의 거부 움직임 등에 가로 막혀 있는 형국이다.

9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공사 이사회는 지난달 21일 회의를 열어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안을 부결했다. 이사회는 주된 부결 사유로 당초 현 사우동 종합운동장을 걸포4지구 안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걸포4지구 개발계획안에서 종합운동장이 제외된 사안에 대해 문제를 삼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종합운동장을 통진읍 수참리, 양촌읍 누산리 일대 15만㎡ 규모로 이전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이다.

이사회는 걸포4지구 내 종합운동장 이전 방침이 무산된 만큼 걸포4지구 개발계획의 세부안이 변경돼야 하기에 새로운 세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사회는 지난 8월 말일자로 공사 사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러한 세부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부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사 이사회의 이번 부결 결정에는 출자동의안 시의회 통과 여부의 불확실성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의회에서 기존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 등이 줄줄이 보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H사 출자자 변경’ 건으로 특혜의혹(본보 4월10일, 16일, 19일자) 마저 제기된 걸포4지구 민관합동 SPC 출자 동의안이 시의회에 상정돼 봐야 ‘보류 또는 부결’로 결론이 날 게 자명할 것이란 예측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사 이사회가 부결 결정을 내렸지만 걸포4지구 개발사업 자체가 전면 백지화 된 건 아니다. 세부안이 마련되면 다시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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