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광역소각장 후보지 오는 12월쯤 재공모

1차 신청 후보지 두 곳 모두 주민 동의율 80% 못 채워

2022-11-23     조충민 기자
김포시청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광역소각장 후보지를 다음 달 쯤 재공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9월2일~10월31일 광역소각장 입지 후보지를 공모, 양촌읍 학운1⦁2리와 월곶면 갈산리, 두 곳의 신청을 받아 적합성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두 곳 모두 소각장 건립 조건인 주민 동의율 80%를 채우지 못함에 따라 재공모에 나선다는 방침을 수립 중이다.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시는 장래 인구 70만명에 대비, 1일 처리 용량 500톤(김포 350톤, 고양 150톤) 규모의 광역 소각장 건립을 위해 부지 면적 4만㎡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소각장은 고양시 물량을 포함한 광역소각장으로, 자체 소각장보다 국·도비 지원율이 높고 정부 예산편성 또한 광역소각장을 우선으로 하고 있어, 시는 광역소각장 신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신규 광역소각장 건립사업비는 총 2천억원 정도며 소각장 건립이 확정되면 시는 국·도비 1천3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나머지 700억원은 고양시와 분담한다. 2028년 8월 준공이 목표다.

소각장 지역에는 400억원 규모의 주민 시설이 건립되며, 쓰레기 반입 수수료의 20%(연간 16억원)는 주민 기금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