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은 총선용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줄이다”
“5호선은 총선용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줄이다”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10.22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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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강민 김포시의원,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

배강민(사진) 김포시의원이 20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5호선은 총선용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줄이다. 지금 시장은 서울시 편입에 대해 신속하고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 할 때가 아니라, 5호선 김포연장 사업 연기에 대해 김포시민들의 성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강력하게 항의하여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강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병수 구청장께’ 제하의 발언을 통해 “최근 홍철호 전 의원의 의견표명 등은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추진과정에서 마주치게 될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방안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이 그저 서울 편입은 마냥 좋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은 정치인이 아니고 행정가다. 시장이 언론사를 통해 김포가 서울시로 편입되어야 한다는 논거와 주장은 홍 전 의원의 그것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시장은 시민의 보좌관이다. 정치인이 아닌 시민과 소통해야 하고 시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셔야 한다. 이런 중차대한 일을 결정하면서 단 한번만이라도 시민의 의견을 정중히 물으셨던 적이 있는지 의문이며, 시장은 서울시 편입을 기정사실화해 버리셨다”고 비판했다.

덧붙여서 “절차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없다.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변경을 추진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엄청나게 많다. 만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본격 추진된다면 경기도의 반발도 불 보듯 뻔하다. 행정구역 개편이 총선을 앞두고 말부터 던져놓으면 알아서 진행되는, 무 썰듯 쉬운 일이 아님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끝으로 “서울시 편입에 자신 있다 하시니 지금부터는 김병수 구청장이라 부르겠다. 김포시가 서울시 김포구로 된다면 시군에 비해 그 권한은 축소될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실 것이다. 저는 서울시로의 편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다. 절차와 순서가 바뀌었고, 방법이 잘못되었으며, 시기적으로 충분히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쓸데없는 짓 말고 5호선 확정하고, 인하대병원, 문화예술건립 등 기존 사업만이라도 제대로 잘하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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