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라인 운영사 현대로템 선정에 우려 표명
골드라인 운영사 현대로템 선정에 우려 표명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4.01.3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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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순 김포시의원, 제2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

김계순(사진) 김포시의원이 30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현대로템의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선정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김계순 의원은 이날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현대로템’ 선정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제하의 발언에서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의 새로운 운영사로 현대로템이 선정됐다고 한다. 이 상황을 접하면서 우려되는 점이 있다. 첫째, 민간위탁 운영사 선정 전 과정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해야 하는 시의원의 처지다. 민선8기 들어 자행되고 있는 집행부의 쟁점 현안에 대한 자료제출 거부와 지연, 부실자료 제출로 시의회의 자존감이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성토했다.

이어 “둘째, 이번 입찰과정에서 공기업 지원은 1곳도 없고 민간기업 2곳만 입찰에 응한 현실이다. 공공성보다 이윤추구가 본질적 목표일 수밖에 없는 신생 민간기업이 제대로 운영해 나갈지 심히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로템은 2022년 7월 공정거래위로부터 국내 철도 차량 제작 시장에서 경쟁업체 2곳과 함께 담합행위를 5년간 진행해 온 혐의로 32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업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골드라인의 잦은 고장과 중국자제 활용으로 유지보수 어려움을 초래한 현실이 현대로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신림선을 2021년부터 운영해 본 것이 유일한 현대로템이 김포골드라인을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저는 매우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힘 의원들께 말씀드린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연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발의하셨으나 감사원 세부 감사 결과, 아무런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시의회에서 다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민선7기에 진행된 사업에 대해 흠집내기를 하겠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골드라인 운영은 시민 생명과 시민 기본이동권이며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이다. 김포골드라인의 잦은 고장과 부품납품 실태, 이번 입찰과정에 얼마나 제대로 심사가 이뤄졌는지, 왜 유수의 공기업들은 참가를 안 하고 민간기업 2곳만 응모했는지. 이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할 용의는 없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다시 한번 그토록 왜 우리가 공단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고, 시민과 노동자들이 왜 이를 외쳤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230회 임시회 철도과 업무보고 시, 상임위원장이 직접 이미 언론에 보도된 ‘골드라인 민간위탁 선정’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의원 5분발언을 언론기사에 의존해 작성하는 현실에, 의정활동 방해를 넘어 김포시민 무시행위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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