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 김포소방서장은 지난 1일 통진읍에 위치한 노유자시설인 VIP요양원을 방문하여 관서장 현장 행정지도를 진행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요양원의 경우 고령 환자가 많아 자력 대피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공휴일이나 야간 등 취약시간에는 시설 종사 인원이 적어 초기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소방시설 점검과 평상시 안전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다.
이번 행정지도에서는 피난 문제에 중점을 둔 컨설팅으로 와상환자 피난을 위해간이들것이나 침대매트리스를 활용한 피난훈련 실시, 근무자들 간 비상연락체계 구축, 재실자들의 거동상태를 알 수 있도록 축광식 알림판 비치 등을 권고했다.
또한 요양원의 화재는 대부분 전기와 부주의가 원인으로 10년 이상된 전기제품의 경우 전선 피복이 경화(딱딱해짐)되어 갈라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 경우 습기와 먼지가 쌓여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 있으니 노후된 전기제품 관리 및 점검을 철저히 하고 요양원 주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덧붙여 소화기를 제대로 비치하지 않아 초기 진압에 실패해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요양원 화재사례를 들며 보행거리 20m마다 소화기가 있어야 하나 구획된 실에도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 초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였다.
한선 서장은 피난시 사용가능한 ‘구조용 숨수건’과 ‘투척용 소화기’ 전달을 마지막으로 행정지도를 마무리하며 “현장을 미리 알고 준비가 돼 있어야만 유사시 조건반사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이른 시일 내에 소방교육 및 소방훈련을 실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