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복위 민주당 의원들, “홍보담당관 심의 전면 거부”
시의회 행복위 민주당 의원들, “홍보담당관 심의 전면 거부”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4.03.05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행복위 의사 진행 발언 통해 입장문 밝힌 뒤 4명 모두 퇴장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전경./사진=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전경./사진=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이 5일 입장문을 내고 홍보담당관에 대한 전면 심의 거부를 선언했다. 행복위 민주당 의원 4명은 이날 오전 열린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홍보담당관 심의 거부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원 퇴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복무규정을 무시하고 적반하장으로 고소를 일삼는 막무가내 홍보담당관 심의를 거부한다. ‘나만의 기준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내지르고’, ‘일 안하면 그만’, ‘김샜다’ ‘집행부에서 의회의 결재를 맡을 의무는 없다’ 등 홍보담당관의 막말은 1600명 공무원과 50만 시민 앞에서 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함은 물론, 지속적인 파행을 야기는 엄연한 의정활동 방해”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뿐만 아니라 삭감된 예산을 집행하다 문제가 되자 철회하는 해프닝은 의회를 무시하는 단적인 사례다. 더 이상 홍보담당관 심의는 무의미하며 24억원의 예산을 나만의 기준으로 멋대로 사용하는 홍보담당관에게 시민의 혈세인 김포시 예산집행 권한을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어제 3월 4일 본회의장에서 요구한 바와 같이 홍보담당관의 근무 기강 확립을 위한 ‘강력한 징계와 파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행정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홍보담당관 소관 모든 심의를 거부함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마지막으로 “아울러 김포시의회가 경시되는 이 사상 초유의 사태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이상의 편가르기와 편들기는 자중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유매희 의원은 4일 열린 제2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홍보담당관 파면 등을 촉구하며 김병수 시장의 민선8기 인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사라고 쓰고, 참사라고 부른다’ 제하의 발언을 통해 △홍보담당관의 복무규정 무시 △자원봉사센터장의 정치적 논란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성과 미흡을 강하게 질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