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명초등학교(교장 구본경) 운동장에서는 아침, 점심시간에 독특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맨발로 운동장을 걷는 것이다.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구본경 교장이 맨발 걷기 운동을 실천해 오다가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여 맨발 걷기 특강을 준비했다.
지난 6월 22일 전교생이 함께하는 체육 프로그램인 ‘수요 체육’을 활용하여 파주탄현초 권혁문 교감을 초빙하고 맨발 걷기의 효능을 다룬 강의를 열었다.
맨발 걷기는 면역력을 키우며 지압, 접지, 발가락 꺾쇠 등의 효과가 있다. 권혁문 교감은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장소, 맨발 걷기의 구체적인 방법, 주의점과 같은 실제적인 내용을 소개하며, 맨발 걷기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열정을 쏟았다.
맨발 걷기 강의가 진행되고 3주가 지난 지금, 김포대명초에서는 너도나도 맨발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5학년 강현석 학생은 “교장 선생님께서 맨발 걷기를 하고 계셔서 따라 하게 됐다. 맨발 걷기가 처음엔 아팠는데, 갈수록 지압 신발을 신은 것처럼 시원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친구가 맨발 걷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구본경 교장은 “나는 2년 전 고혈압 환자였다. 어느 날 지인이 맨발 걷기를 통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여 따라 해봤는데 정말 혈압이 정상이 되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학생들에게 권유해보기로 했다. 매일 맨발로 걷는 모습을 보여주며 학생들이 스스로 따라 하기를 바랐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뿌듯했다. 많은 학생이 맨발 걷기를 하여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