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국내 유통 태국인 등 68명 무더기 검거
마약 밀반입 국내 유통 태국인 등 68명 무더기 검거
  • 김포타임즈
  • 승인 2023.04.25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명 구속, 57명 입건…국제우편 통해 국내 불법 반입
경찰이 압수한 증거품들./사진=김포경찰서
경찰이 압수한 증거품들./사진=김포경찰서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 판매한 태국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김포경찰서(서장 김규행 총경)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태국인 67명과 내국인 1명을 붙잡아 11명을 구속하고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들로부터 야바 5280정 등 시가 5억5천만원 상당의 각종 마약류를 압수했다. A씨 등 태국인 34명은 올해 1월~4월 필로폰 200g, 케타민 100g, 야바 5280정 등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34명은 마약을 매수, 투약한 혐의다.

이들 태국인들은 마약을 유아용 화장품 통 안에 숨겨 국제우편으로 보내는 수법으로 국내에 밀반입했다. 이들은 마약 유통 과정에서 속칭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던지기 수법이란 특정 장소에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을 말하며 수도권과 대구·경북 등지에서 주로 마약을 유통했다.

검거된 태국인 67명 중 82%인 55명은 관광비자로 입국했다가 출국하지 않고 취업한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으며 20~30대 남성이 60명, 여성도 7명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대부분 제조업체에서 일하면서 같이 근무하는 태국인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인들은 공장 인근에 모여 거주하면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앞으로 ‘마약류범죄척결 합동 추진단’을 구성, 마약류 밀수입 및 SNS·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 관할 구역이 등록 외국인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큼 외국인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김포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태국인 마약투약자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33명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