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 LH2단지 공사 건설기계 대여금 9천여만원 체불
양곡 LH2단지 공사 건설기계 대여금 9천여만원 체불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07.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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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연맹사업자협 회원들, 6월22일부터 지급 촉구 집회
LH 측, “하도급사 보증기관 보증 신청 등 가능한 절차 진행 중”
(사)건설기계연맹사업자협의회 김포지회 회원들이 9400여만원의 체불 지급을 요구하며 김포 양곡 LH2단지 아파트 정문 앞에서 지난 6월22일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조충민 기자
(사)건설기계연맹사업자협의회 김포지회 회원들이 9400여만원의 체불 지급을 요구하며 김포 양곡 LH2단지 아파트 정문 앞에서 지난 6월22일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조충민 기자

김포 양곡 LH2단지 아파트 공사 건설기계 대여금을 받지 못한 (사)건설기계연맹사업자협의회 김포지회(회장 홍원호, 지회) 회원들이 9400여만원의 체불 지급을 요구하며 아파트 정문 앞에서 지난 6월22일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지회에 따르면 이들 회원들은 LH가 발주한 양곡택지개발지구 C-1BL 2단지 현장에서 지난 2020년 12월31일~지난 6월30일(추가 공사기간 포함) 건설기계를 대여해 줬다.

이들은 “하지만 원청업체인 A사가 지난 4월7일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고 법원이 5월15일 회생 신청을 인가하는 과정에서 지난 3월분부터 체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A사의 회생 신청 이후 LH와 감리단은 설계변경 금액이 충분히 남아 있어 건설기계대여금 지급이 가능하다며 LH와 감리단의 관리, 감독 하에 직불을 약속하고 공사를 진행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공사가 완료됐음에도 체불이 해결되지 않자 지난 달 22일부터 아파트 정문 앞 집회를 시작했고 이후 LH 측과 수차례 면담을 했으나 LH측은 지난 30일 법원 승인이 있어야 대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최종 입장을 전해 왔다”고 전하고 있다.

지회는 이에 따라 “LH, 감리단 회의에서 결정된 직불 약속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원한다. LH와 감리단의 약속이 없었다면 원청업체 A사와 하청업체 B사의 준공 마무리 공사에 장비를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고 체불금 또한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LH측에 조속한 체불 지급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사계약기간 내 금액은 LH 직불이 불가능해 하도급사가 보증기관에 보증을 신청해야 하며, 보증기관에서 지급이 가능하다. 그 외 금액은 LH가 하도급계약 범위 내에서 하도급사에게 직불로 지급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수차례 안내했으며 직접 지급을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활한 건설기계장비대금 지급을 위한 하도급계약 변경절차 이행(원도급사↔하도급사)을 독려하고 있으며, 절차 이후 기성금이 청구되는대로 관련 대금을 조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상기 절차 중 관련 법령에 따라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행정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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