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기간 최장 내년 8월…“단기처방” 지적 제기도
김포시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철도 고객안전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인턴 5명을 투입한다. 하지만 이들 청년인턴의 근무기간이 길어야 내년 8월까지여서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 28일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모두 30명의 고객안전원이 10개 역사에 분산 배치돼 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 실제로는 역사 당 1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혼자 기기 점검부터 시설물 관리, 부정 승차 단속, 승강장 순찰까지 모든 업무를 도맡아야 하다 보니 위기상황 발생 때 대처를 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 8일 오후 걸포북변역에서 취객 2명이 고객안전원을 위협하고 스크린도어 쪽으로 밀어 부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고객안전원을 도운 건 주변 승객들뿐이었다.
사정이 이러하자 시는 ‘2019년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3유형)-「김포청년 내일도약사업」 청년인턴 모집’을 지난 22일 공고하고 24일(목)~31일(목) 신청원서를 받고 있다.
모집대상은 김포시에 주소를 둔 만 39세 이하 미취업자(연령기준 2019년1월1일)이며 남자인 경우 병역 필(면제 포함) 또는 대상기간 중 입영대상이 아닌 자이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조하면 되고 인건비로 월 187만5000원을 지급하며 근무기간은 채용 시~오는 12월(2020년 8월까지 연장 가능)이다.
시민 A씨(57, 사우동)는 “그 동안 김포도시철도 고객안전원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청년인턴을 투입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 대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