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8일 생활고 비관 모자 사망
어린이날인 5일 일가족 극단적 선택도
어린이날인 5일 일가족 극단적 선택도

어버이 날인 8일 김포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모자(母子)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8일 오전 10시55분쯤 김포시 구래동 한 아파트 7층에서 A군(10)이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연탄가스 중독사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 어머니 B씨(41)가 아파트 다용도실 완강기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방에는 딸 C양이 있었으며 연탄가스가 방으로 많이 들어가지 않는 바람에 연탄가스를 일부 흡입,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신고는 C양의 연락을 받은 외삼촌이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사망한 어머니가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 정확한 사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한 A군과 B씨의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새벽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일가족이 경기도 시흥시 한 농로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차 안에는 S씨(34) 부부 뿐 아니라, 4살과 2살 남매도 있었다.
S씨 가족이 탔던 차량은 렌터카였는데, 자정이 넘도록 차를 반납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되자, 업체 측이 GPS를 이용해 차를 찾아냈다.
숨진 S씨는 한 달 전까지도 김포의 한 공장에서 일을 하다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으며 7천만 원 정도의 빚이 있었는데 대부분 사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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