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사무공간 확보에 혈세만 줄줄이 낭비”
“김포시 사무공간 확보에 혈세만 줄줄이 낭비”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07.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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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행복위, 회계과 제1회 추경안 심사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의 지난 14일 회계과 제1회 추경안 심사에서는 김포시 사무공간 임차와 관련, ‘혈세 낭비’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유매희 부위원장은 “평생학습관 이전을 위해 운양환승센터 사무공간 조성 리모델링 공사비로 8억8200만원이 이번 추경에 올라왔다. 의회에 사전 보고는 한 내용이냐? 평생학습관이 운양환승센터를 임시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 기간은 언제까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회계과장은 이에 대해 “2026년 1월쯤 평생학습관이 김포경찰서 앞에 건립되는데 그 때까지 사용할 걸로 알고 있다. 사무공간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콤팩트시티에 새 청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부위원장은 계속해서 “새 청사로 입주하려면 최소 10년 정도는 걸린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2033년에나 입주한다. 운양환승센터 리모델링비 8억8200만원이 시급성이 있는지 설명해 달라”고 추궁했다.

이어 배강민 위원도 “긴축재정 상황이라며 이렇게 큰 예산을 올릴 때는 사전에 시급성을 설명해줬으면 위원들이 추경 심사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거”라고 지적했다.

또한 배 위원은 “통진읍 구청사 활용방안과 관련해 사업기간을 언제까지로 잡고 있나? 사업설명서에는 준공시점이 올해 12월로 돼 있다. 하지만 이번 추경에 설계용역비 6천만원만 올라왔는데 나머지 공사비는 언제 확보해서 올해 12월 준공을 하겠다는 거냐?”고 질책했다.

답변에 나선 회계과장은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8억4천만원을 신청했는데 안 돼서 경기도에 특별조정교부금을 다시 신청을 했다. 경기도에서도 안 되면 올해 제2회 추경에라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영혜 위원은 “소공인복합센터 추진 철회로 그 동안의 임차료 등 9억원의 세금만 낭비했다. 현재 임차 사무공간인 원랜드의 경우 월 임차료가 5500만원이고 임차기간이 2027년 8월까지다. 그런데 내년 3월까지만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잔여기간 임차료 역시 세금 낭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질타했다.

행정국장은 이와 관련, “원랜드 임차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건물주와 협의 중이다. 정 안 되면 전대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강현 위원도 질의에 나서 “민선8기 인수위에서 세운 청사 계획이 다 틀어졌다. 운양환승센터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연계가 돼 있는 거다. 종합계획이 있어야 한다. 긴축재정이라면서 8억8200만원을 사전 보고 없이 추경안 책자를 보고 알게 되니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행정국장은 이에 “종합계획을 세운 상태에서 예산을 올리고 있는 거다. 예산안을 올리기 전 설명을 안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앞으론 큰 예산을 올리기 전엔 사전 설명을 꼭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종혁 위원은 “민선7기 때 민주당이 시장, 시의회 다수당이어서 집행부가 안일하게 대응한다고 지적한 적이 있는데 민선8기 들어서도 실, 국장들이 책임감 있게 일하질 않는다. 이제는 실, 국장들이 적극적으로 처절하게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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