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담당관 제1회 추경안 심사 17일 또 무산
홍보담당관 제1회 추경안 심사 17일 또 무산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07.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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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답변 태도 및 자료제출 미비’ 성토
같은 사유로 지난 13일 심사 중단…18일 다시 심의키로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홍보담당관 제1회 추경안을 17일 심사하고 있다./사진=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홍보담당관 제1회 추경안을 17일 심사하고 있다./사진=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가 지난 13일 전면 중단한 제226회 임시회 홍보담당관 제1회 추경안 심사를 17일 속개했으나 담당관의 답변 태도, 자료 제출 미비 등으로 또 다시 심사가 무산되고 18일로 미뤄졌다. 행복위는 지난 13일 담당관의 답변 태도 및 내용, 부실한 사과 등을 이유로 심사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17일 재개된 추경안 심사에서 정영혜 위원은 “지난 13일 심사 때 요구 자료를 오늘 오후 12시까지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오후 4시12분쯤인) 지금 막 받았다. 지난 6월 행감 때 요구했던 자료인데도 지금 주면 자료를 어떻게 검토하라는 거냐?”고 질책했다.

담당관은 이에 “내부 검토를 받다 보니 자료 제출이 늦어졌다. 다음부터는 빨리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위원은 자료를 대충 훑어 보더니 “지난 행감 때 시책업무추진비 증빙자료를 추가로 요구했었는데 그 자료는 아직도 안 왔다. 홈피에 공개하는 내용인데 (바로 제출하면 되지) 수정할 게 있냐?”고 쏴붙였다.

담당관은 답변에서 “요구자료에 대한 소통이 제대로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자료를 다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 위원과 담당관의 질의 답변 과정에서 정 위원 발언이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담당관이 답변을 하는 등 서로의 말이 엉키면서 두 사람 간 언성이 다소 높아지기도 했다.

정 위원은 이에 “담당관과 질의 답변을 하는데 (느낌이) 언쟁을 하고 싸우는 거 같다. 제가 하나 더 부탁하고 싶은 점은 지난 심사 때 봤을 때도 유영숙 위원장이 말을 하는데도 담당관이 말을 그냥 딱 잘라버리고 발언을 한다든가, 그런 부분이 더 언쟁처럼 비칠 수가 있다”며 담당관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유 위원장도 나서 “담당관은 위원들이 질의한 부분에 대해서만 답변해 달라”고 재차 당부를 했다.

정 위원은 계속해서 “지난 행감 때 언론사별 행정 광고 집행 내역을 달라고 했는데 몇 건, 몇 건, 이런 식으로 자료를 주면 구체적 내용을 어떻게 알라는 거냐? 세부내역을 제출해 달라. 집행기준은 뭔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 위원장도 가세해 “오늘 집행기준에 대해 말한다고 했으니 이 자리에서 그 기준에 대해 말해 달라”고 재촉했다.

담당관은 답변에 나서 “지난 6월부터 중앙지를 중심으로 집행을 하고 있다. 우리 광고주는 시민이다. 광고는 효과를 보고 주는 거다. 광고 효과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면 그건 복지예산일 것이다. 일단 발행부수 10만부 이상, 네이버 조회수 100만회 이상이 돼야 우리 시민들이 보고, 또 타 시, 도와 서울시, 수도권 시민들도 김포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될 거다. 하지만 예외를 두고 있다. 김포시에 근간을 두고 성실하고 역량 있게 보도하는 매체에는 광고 집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관은 “집행된 매체는 중앙지와 지방지 35개, 지역지 12개 매체 등 총 47곳이다. 1인 매체라고 마냥 배제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성실하게 취재를 하는 1인 매체를 한 30개에서 40개 정도를 더 선정할 계획이다. 그래서 80곳에서 90개 매체 정도로 관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담당관이 답변을 하는 동안 유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담당관의 답변을 열심히 받아 적고 있었다. 모두 집행기준에 대한 자료를 받지 못해서다. 이에 위원들은 일제히 담당관의 자료 제출 미비를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유매희 부위원장과 정영혜, 배강민, 김현주 위원이 나서 담당관의 답변 태도, 부실한 자료 제출 등을 질타하며 ‘광고 집행기준에 대한 자료를 제출 받은 뒤 내일(18일) 다시 심사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를 했고 유 위원장은 위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산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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