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철도과장 전보 인사에 시민들 ‘분개’
김포시 철도과장 전보 인사에 시민들 ‘분개’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7.12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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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내용 안 뒤 50여분만에 90여개 댓글
한강신도시총연 13일 오후 5시 대규모 집회
청와대 국민청원 12일 오전 1만9880명 참여
아파트 베란다에 내걸린 '사퇴 촉구' 현수막.
아파트 베란다에 내걸린 '사퇴 촉구' 현수막.

김포도시철도 개통 재 연기에 분노한 김포시민들이 책임자 사퇴 및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철도과장에 대해 12일 전보조치를 취하자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며 분개하고 있다.

김포시는 철도과장과 도시계획과장을 맞바꾸는 인사발령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지역 인터넷 카페에 알려지자 불과 50여분만에 9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이번 인사발령을 비판하고 있다.

A씨는 “인사가 아니라 사퇴를 시켜야지. 그리고 새로 바뀌면 업무 인수인계하고 뭐하면 아주 10년 뒤 개통하겠구만”, B씨는 “미친 것들~. 장난하고 있네. 정말 저 철밥통들. 구제불능. 일반 기업에서 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C씨는 “기름을 붓는다, 부어”, D씨는 “저게 어딜 봐서 문책인사인지?”, E씨는 “그냥 보직변동으로 보이는데 직급 강등도 아니고 이걸 단행이라고 봐야할 지. 참, 김포시가 시민들 보는 수준을 알 것 같네요”라고 각각 지적했다.

또 F씨는 “김포스런 문책이네요. 이번에 문책이 뭔 지 제대로 보여줘야겠네요”, G씨는 “자리만 바꾸는 거네요. 문책이라면 최소한 연고 없고 버스도 없는 교통지옥인 지역으로 보내야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댓글을 올렸다.

한강신도시총연합회가 13일(토) 오후 5시부터 구래동 문화의거리(구래역 1번 출구 광장)에서 대규모 문화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 감사와 관련자 처벌’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2일 오전 11시50분 현재 1만9880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퇴 촉구'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
'사퇴 촉구'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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