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4=애기봉관광도로 노선변경 불가할 듯
속보4=애기봉관광도로 노선변경 불가할 듯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7.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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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관계자, 추진위에 “변경사유 해당 안 돼”
시 관계자, “행안부와 협의 중…아직 결론 안 나”
추진위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서명 작업 들어가
애기봉 복합관광휴양단지 추진위원회가 지난 24일 행안부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담당자와 협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추진위
애기봉 복합관광휴양단지 추진위원회가 지난 24일 행안부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담당자와 협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추진위

당초 예상대로 애기봉관광도로 노선 변경은 불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보인다.

애기봉 복합관광휴양단지 추진위원회(공동대표 박태현·조경수, 이하 추진위)는 세종시 행정안전부를 지난 24일 방문해 담당자를 면담한 결과, “김포시가 기존 애기봉~태산패밀리파크를 잇는 길이 4.3km 도로 노선을 통진읍 고정리에서 가금리로 넘어가는 도로로 계획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사업 변경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와의 면담 답변대로라면 당초 노선대로 사업을 진행하든지, 아니면 올해 국비 예산 20억원을 반납하든지 양자택일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현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행안부 관계자가 ‘김포시의 노선 계획 변경은 신규 사업 대상이며, 기존 예산의 변경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일 김포시가 사업을 취소한다면 향후 김포시 사업에 불이익(패널티)이 있을 수 있고, 행안부로서도 국회 결산 심사 등을 받는데 있어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 임원들이 이에 행안부 관리감독 상 권한 행사를 강력하게 요구하자, 담당자가 “김포시의 해당 사업 집행현황에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 사업비 170억원(행안부 국비 136억원, 시비 34억원)이 투입되는 애기봉 관광도로 개설사업은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시작됐으며 올해 김포시 예산으로 국비 20억원이 확보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사업 노선 변경이 가능한 지 여부를 두고 현재 행안부와 협의 중이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 관계자는 “추진위가 지난 16일 김포시에 협의회 개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 또 관련 문서의 정보공개청구도 거부당했다. 이처럼 김포시가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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