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오는 2021년 개통 목표…내년 착공 예정

김포시의 노선 변경 검토로 하성면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애기봉관광도로 개설 사업(본보 6월19일, 22일, 7월17일, 29일자)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가 '접경지역 특수목적사업으로 계획된 이 도로의 노선을 변경할 경우 신규 사업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최근 보임에 따라 시가 올해 확보된 20억원의 국비를 들여 예비타당성조사와 설계, 인허가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이어 토지보상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오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까지 4.3㎞ 구간을 폭 12m로 개설하는 이 사업은 홍철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김포시을)의 요구를 지난해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한 접경지역 특수사업에 선정됐다.
전체 사업비 170억원 가운데 80%인 136억원이 국비로 지원되며 나머지 34억원은 시비로 충당한다.
앞서 하성면민들은 시가 지난 4월쯤부터 당초 입장을 바꿔, 이 도로 개설사업을 돌연 변경 또는 취소하는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크게 반발하고 나선 바 있다.
하성면민들은 또 ‘애기봉 복합관광휴양단지 추진위원회(공동대표 박태현·조경수)’를 구성하고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 작업에 돌입하는 등 조직적인 반발을 하며 이 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편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7월17일 하성면 소통행정 자리에서 이 사업의 국비를 ‘도깨비 같은 돈(=예산)’이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이 사안을 보도한 특정언론을 지칭, “논조가 민선7기 잘 한 거 칭찬하지 않지 않냐? 없는 거 비약시키는 신문 아닌가? 사실을 다루지 않는 찌라시 수준” 등의 표현을 쏟아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