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그들의 정치적 결단을 환영한다
[기고]그들의 정치적 결단을 환영한다
  • 김포타임즈
  • 승인 2023.07.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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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수 전 김포시출입기자협의회장

“김포한강선(2019년 10월 대광위에서 발표)이 아닌, 검단 우회노선(인천 서구 지역 내 3개역 설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
“만약 이 같은 안이 결정된다면 김포시민들의 희망을 저버린 것으로, 정부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차기 총선은 물론 모든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이 선언은 국민의힘 김포시 을, 갑 당협 홍철호, 박진호 위원장의 청치적인 결단이다. 기자는 참으로 소신 있는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에 대한 열망과 노력 때문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철도노선을 김포한강선이라고 부른다. 이 철도 노선의 유치를 위해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정치인이 바로 김포을 당협위원장 홍철호 전 의원이다.

물론 한강선이란 이름이 지어진 것도 이 철도노선의 유치를 위한 그의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시절 유정복 국회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발탁되면서 공석이 된 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한 후부터 지금까지 그의 정치일정은 5호선 김포연장에 몰입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그의 정치적 노력으로 지금의 한강선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환승 없는 직결노선요구는 정치적 승부수다. 현 집권 여당과 정부에 원외 위원장이라는 단점을 극복하려는 최후의 한 수를 던진 것이다. 아마도 철도란 한번 놓이면 영구적인 시설이기에 인천을 삥삥 돌아 들어오는 김포한강선 철도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인 것이다.

대대로 살아온 고향에서 훗날 이런 철도를 “홍철호가 유치했다”는 역사적인 오류를 그는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불출마”의 정치적 결단을 정치적 집단의 논리로 보면 “정치적 이익 때문”이라고 비난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차원 높은 정치는 지역발전과 이익에 대해서는 여, 야가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여론을 의식해 가며 정치를 해야 한다. 이제 직결이냐, 아니냐의 지하철 5호선 김포 유치(한강선)에 대한 정부의 판단은 주사위를 던진 그들에게 맡기고 다른 정치세력들은 시민 여론을 한 데 모으는 역할에 동참해야 한다.

한강선 김포유치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예타문제, 건폐장 이전 등이 있는데 인천시 서구에 역사를 3~4개 거처 삥 돌아서 들어가야 한다는 인천시의 요구가 참으로 뻔뻔스럽다.

인천시장 유정복이 누군가? 김포가 군수부터, 국회의원 3선, 행안부 장관으로까지 20여년을 애지중지 키워서 보낸 인천 토박이 시장이다. 정치적 고향인 김포시민들이 서운함이 없도록 각별히 명심하길 바란다.

민주당 김주영, 박상혁 국회의원 두 분 현역 의원들도 그동안 한강선 유치를 위해 예타면제, 건폐장 이전 등 문제해결을 위해 토론회도 개최하고 정부 요소, 요소 각별한 노력으로 힘 많이 쓰시고 있는 것 김포시민들 다들 잘 알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홍철호 당협위원장의 승부수에 김포시민 여러분들의 힘찬 응원을 당부 드린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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