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29일 홍보담당관 내년 본예산안 심의
[지상중계]29일 홍보담당관 내년 본예산안 심의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11.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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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정회 끝 심의 중단…오는 12월5일 재심의키로
담당관, 시의회 행복위원들 질의 가로채 여러 번 주의 받아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매 회기마다 파행을 거듭해온 홍보담당관의 29일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 내년 본예산안 심의도 결국 ‘심의 중단’ 사태로 일단락됐다.

홍보담당관이 위원들의 질의를 계속해서 가로 막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나가자 유영숙 위원장이 여러 차례 제지를 하는가 하면 두 번에 걸쳐 정회를 선언하기도 했다.

△유매희 부위원장=지난 행정사무감사 때 질의에 홍보담당관이 ‘나만의 기준으로 홍보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답했는데 기준이 마련됐나? 기준을 마련하고 의회와 협의하겠다고 했는데 협의 없이 기준을 집행했다. 위증에 해당한다. 내년 본예산의 세부내역을 제출해 달라.

△홍보담당관=지난 9월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서 기준을 세웠고 11월에 기준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세부내역을 달라는 건 (사전) 결재를 받으라는 거다. 그럴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체 홍보 예산을 세워주면 그 때 세부내역을 제출하겠다.

△유매희 부위원장=(언성을 높이며) 이런 답변을 들으면서 이 자리에 앉아서 계속 심의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유영숙 위원장=10분 정회를 선언한다.

△유매희 부위원장=아까 내년도 홍보 예산이 5천만원이라고 했는데 5억원이다. 또 세부 산출 내역이 없다고 했는데 사업명세서를 보면 개괄적 내용이 있다. 이런 명세서가 없으면 홍보담당관이 마음대로 예산을 집행하는 거 밖에 안 된다.

△홍보담당관=세부 내역을 말했다가 그대로 안 지켜지면 (못지켰다고) 또 다른 소리를 할까봐 그런 거다.

△정영혜 위원=질의에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만 묻겠다. 본 위원이 갑질을 했다고 생각하냐?

△홍보담당관=그런 말 한 적 없다. 위원께서 직접 들은 게 아니고 전해들은 거 아니냐?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정보인 거 같다. (위원장에게) 제가 왜 이런 식의 질문을 받아야 하나? 이런 질문은 받지 않겠다.

△정영혜 위원=제가 정회 시간에 대기실에서 직접 들었는데도 안 했다고 하니…. 경고한다. 자료 요구를 갑질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홍보담당관이 명예훼손 혐의로 요즘 검찰에 송치됐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맞냐? 지금 (홍보담당관이) 웃고 있는데, 행정의 중요성도 모르고 홍보담당관이 어떤 자리인지도 모르고 웃고 있는 거다. 지금 예산 심의를 계속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홍보담당관=예산 심의 자리에서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해서 그 저 답변 없이 그냥 듣고만 있겠다. 제 태도를 심의하는 자리인가? 태도에 따라서 예산 심의 여부가 결정되는 건가?

△유영숙 위원장=5분 정회를 선언한다.

△유영숙 위원장=오늘 심의를 중단하고 오는 12월5일 홍보담당관 내년 본예산안을 재심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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