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라베니체 불꽃 공연’ 못 볼 듯
내년에는 ‘라베니체 불꽃 공연’ 못 볼 듯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12.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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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관광진흥과 내년도 본예산안 1일 심사
관광진흥과장, “안전사고 우려에 드론 대체 공연 등 검토 중”
라베니체 야간 경관./사진=김포시청
라베니체 야간 경관./사진=김포시청

올해 김포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라베니체 불꽃 공연을 내년에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가 안전 사고를 우려, 드론 공연 대체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지난 1일 열린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의 관광진흥과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에서는 라베니체 일원에서 펼쳐지는 ‘김포시 도심 축제’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배강민 위원은 “내년 김포시 도심축제 예산으로 2억9675만원이 올라왔다. 올해 5000만원에서 크게 증액됐다. 증액 사유는 뭔가? 올해 인파가 많이 몰렸을 때 안전사고는 없었나?”라고 물었다.

관광진흥과장은 이에 “올해는 시 예산 5000만원과 김포문화재단 1억원, 총 1억5000만원으로 행사를 치렀다. 내년의 경우 보다 나은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증액을 했다. 당시 경미한 사고 4건이 접수됐으며 큰 사고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영혜 위원도 “축제 때 가장 우려했던 게 안전문제였다. 행사장 안내도 잘 안 됐다. 행사 장소에 대한 정확한 안내와 안전사고에 대해 더 주의를 기울여달라. 사업설명서를 보면 김포시 도심축제 사업목적에 ‘라베니체 및 한강중앙공원 일원에서 도심 속 수상불꽃 퍼레이드,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주민화합도모’라고 돼 있는데 아래 내용에는 불꽃에 대한 언급이 없다. 내년엔 불꽃 공연은 안 하는 건가?”라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관광진흥과장은 “수상 불꽃 공연 시간대에 갑자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찰 추산 1만5000명이 모여들었다. 불꽃 공연 당일 당초 안전요원 80명을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153명으로 늘렸다. 내년에 불꽃 공연을 다시 할지 여부는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검토 중이다. 불꽃 대신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유매희 부위원장은 “부래도 주차장 확보가 아직 안 됐는데, 주차장은 몇 면을 준비 중인가? 완공되면 수요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부래도 연결로는 출렁다리인가? 어떤 사업을 할 때 투자에 대해 수익 회수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부래도 관광자원화 사업 역시 수익성 계획을 잘 세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광진흥과장은 이와 관련, “주차장은 100면 정도 예정하고 있다. 주차장 확보에 약 20억~30억원 등 부래도 관광자원화 사업비로 총 200억원 정도 예상한다. 내년 본예산안 27억원 말고도 향후 42억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 당초 출렁다리로 연결하려 했으나 안전문제 등으로 인해 거더교로 변경됐다. 차량이 부래도로 들어가려면 출렁다리는 위험해서 거더교로 변경했다. 사업 준공 시점에서 생태관광상품을 개발, 수익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답했다.

질의에 나선 김종혁 위원은 “관광진흥 만큼은 조금 과감한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선 먼저 직원들이 다른 지자체도 가보고 외국도 나가서 벤치마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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