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래도 관광자원화 사업비 27억원 전액 삭감
내년 부래도 관광자원화 사업비 27억원 전액 삭감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3.12.0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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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예결위, 본예산안 심의…16개 사업 41억여원 감액
국무조정실, 접경지역 주민단체 대표 감사 사실 확인되기도
예산 전용 의혹 생활밀착형 매체활용 콘텐츠 사업비 절반 삭감

내년 본예산안 가운데 김포 부래도 관광자원화 사업비(27억원)와 접경지역 주민자생적 마을활력사업비(4억원) 전액이 7일 열린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계순)에서 삭감됐다. 또한 생활밀착형 매체 활용 콘텐츠 확산 사업비(3억6200만원)는 절반으로 감액됐다.

특히 전액이 삭감된 농정과의 접경지역 주민자생적 마을활력사업비 심사 때는 이 사업과 관련된 주민단체 대표가 보조금 수령 문제로 국무조정실 감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예결특위는 이 날 내년도 본예산안 중 20개 부서, 64개 사업(편성액 99억1564.1만원)에 대한 심의를 통해 12개 부서, 16개 사업 예산 41억6465.9만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사유는 긴축 재정 상황 반영, 사업비 과다 편성 등이다.

관광진흥과의 부래도 관광자원화 사업의 경우 당초 입안 당시 출렁다리를 연결로로 구상했으나 안전 상 문제 때문에 거더교로 변경된 점, 거더교 건설 외 구체적 관광상품화 계획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 원점 재검토가 요구됐다.

기획담당관의 기관 공통 연구용역비 3억4500만원은 1억5000만원 감액된 1억9500만원으로 결정됐다. 앞선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 예산 심사과정에서 올해 예산 전용 의혹이 제기된 홍보담당관의 내년도 생활밀착형 매체 활용 콘텐츠 확산 사업비의 경우 절반이 삭감됐다.

홍보담당관의 올해 예산 전용 의혹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의뢰비로 올해 본예산과 제1회 추경에 각각 올렸던 26억원과 38억원이 삭감되자 이모티콘 제작 의뢰를 생활밀착형 매체 활용 콘텐츠 확산 사업비에서 지출하면서 제기됐다.

이 밖에 주요 삭감 내용을 보면 △금빛수로 오픈워터 수영대회 개최 지원 1억원(체육과) 전액 삭감 △도시숲 식생 유지 관리비 11억4560만원(공원녹지과) 중 3억8186.6만원 삭감 등이다.

한편 권민찬 위원이 이 날 질의를 통해 국무조정실의 보조금 문제와 관련한 감사 사실을 확인하며 “그 대표와 농정과장은 어떤 관계냐?”고 묻자 농정과장은 “제 작은 아버지고 저도 그 마을에 살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체이기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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