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구래동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지하 매설 언급조차 안 돼
김포 구래동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지하 매설 언급조차 안 돼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10.19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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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도환위, 도로굴착 담당 부서인 도로관리과 19일 행감
시민단체, “한전은 한전대로, 시는 시대로…‘우리는 모른다’” 분통
⧍시민안전보험 가성비 ⧍개인이동장치 주차공간 마련 필요성 등 질타

19일 열린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계순) 안전담당관, 도로관리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각각 ⧍시민안전보험 가성비 ⧍개인이동장치 주차공간 마련의 불필요성 등이 집중 거론됐다.

장윤순 위원은 안전담당관실 질의에 나서 “시민안전보험이 철도 사고에도 지급이 되나? 보험료로 연간 5억원 정도가 지출되는데 시민들이 이 보험을 잘 몰라서인지 지급이 잘 안 되고 있다. 김포시 철도과에서 올라온 자료를 보면 철도 안전사고가 여러 건 있었는데 지급이 안 된 거 같다. 철도과, 교통과 등 관련 부서와 협업을 해서 잘 지급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한종우 위원도 “시민안전보험으로 연간 5억원에 가까운 보험료를 지급하는데 지급 보험금은 1570만원에 불과하다. 이 외에 추가 보험금 지급이 있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안전담당관은 답변을 통해 “철도 사고도 지급 대상이다. 추가 지급 보험금으로 300만원이 있다. 이 보험 가입이 올해 2월부터 시행이 돼서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부서 협업을 통해 원활한 지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계순 위원장도 질의에 나서 “시민안전보험료로 연간 4억8275만원이 예산에 잡혀 있다. 보장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다른데 김포시가 가입한 보험은 보장 항목이 16개이다 보니 보험료가 비싸지지 않았나 싶다. 특히 개 물림 관련 3개 항목이 보장 내용에 있다. 개 물림 사고가 그렇게 많은가? 보장 연령 제한이 개물림 사고에만 15세 이상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전담당관은 “우리 시가 가입한 보험은 자전거보험, 시민안전보험, 군 근무자 보험 등 세 가지가 있는데 보험사는 모두 D사로 동일하다. 시민안전보험 취지는 각종 재난재해 대비다. 이 보장 항목은 꼭 있어야 하고 다른 항목들은 내년 보험사와 계약할 때 잘 조정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도로관리과 행감에서 위원들은 한결 같이 개인이동장치 주차 공간 마련에 앞서 개인이동장치 회사들을 통제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구래동 데이터센터 및 특고압선 매설 반대로 지역 시민사회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하 매설 굴착 공사 허가 부서인 도로관리과 행감에서 이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굴착 공사와 관련해 한전은 한전대로 ‘시공업체가 하는 공사라 우리는 모른다’고 답하고 김포시는 ‘한전이 하는 공사라 우리는 모른다’고 하는 상황에서 김포시의회마저 이 문제를 거론조차 안 하니 시민들은 답답하기만 할 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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