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시의회 행복위원장, 업무계획 보고에서 방만 경영 질타
유영숙 시의회 행복위원장, 업무계획 보고에서 방만 경영 질타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2.09.0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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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직을 걸고 일감 몰아주기 결코 없었다”
유영숙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사진=김포시의회
유영숙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사진=김포시의회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관련, ‘직을 걸고 절대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강력 표명하고 나섰다.

8월31일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의 김포문화재단 올해 업무계획 보고에서 유영숙 위원장은 “시 문화예술과에서 재단의 방만 경영 개선과 조직 효율화 등을 위해 재단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단 방만 경영은 최근 언론과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말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표이사는 “재단 조직에 대한 전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단의 올해 예산 규모는 135억여원인데 직원은 60여명이다. 예산 규모 중 인건비가 34억여원으로 약 25.5%를 차지한다. 직원 수 대비 사업 수가 너무 많아 대행사업을 줄여야 한다고 판단한다.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단언컨대 제가 권력남용, 업체 소개 등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위원장은 대표이사의 답변에 대해 “대표이사가 지금 하는 말은 책임이 따른다. 의원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직을 걸 수 있냐”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대표이사는 유 위원장의 추궁에 “직을 걸겠다. 항상 원칙에 입각해서 업무를 처리했다. 직원들이 스스로 사업을 만들고 저는 옳고 그름만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업 심사 및 채용에 일체 관여를 안 한다. 이 세 가지는 어느 기관을 가나 저의 소신, 철학”이라고 맞받았다.

계속해서 유 위원장은 “대표이사가 오자마자 조직개편을 했다. 당시 시의원들은 조직개편에 반대했었다. 조직개편의 성과는 무엇이 있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대표이사는 ”시민 접점을 높이려 한 점이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예술기획과 공연기획을 분리, 사업량이 풍성해졌다. 시민들의 직접 참여 사업을 늘렸고 아카데미사업도 늘렸다. 제가 오기 전 재단 회원이 70~80명밖에 안 됐는데 현재 약 8천명이 회원이다. 이런 점들이 성과라고 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위원장이 “대표이사는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보는데 지역 예술인과 재단 직원들은 별로 동의를 안 하는 듯하다. 사업 추진에 있어 소통을 하면서 나아가야 하는데 대표이사 혼자만 나가는 거 같다. 방만 경영, 일감몰아주기에 대해서는 추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질책을 하자 대표이사는 “일감 몰아주기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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